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탈북단체들, 추석 맞아 北에 전단·USB 살포...쌀 담긴 페트병도 띄워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10:23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10:23

北 비판·대한민국 경제발전 내용
USB엔 최신 영화·페트병엔 쌀도 담길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국의 탈북자단체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북한에 전단, 휴대용 저장장치(USB) 등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에 대한 비판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탈북자단체인 노체인의 정광일 대표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쌀과 휴대용 저장장치(USB) 등을 플라스틱 용기, 즉 페트병에 담아 강화도 인근 서해에 띄워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7월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 ‘평화’팀과 ‘번영’팀의 혼합경기를 평양 주민들이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정 대표는 "추석 다음 날인 오는 14일 쌀과 USB를 북한으로 보낼 것"이라며 "매달 두 차례에 걸쳐 보내고 있는데 이번에는 추석 연휴와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RFA에 따르면 노체인은 다른 한국 내 탈북자단체인 큰샘과 함께 매달 보름과 마지막 날 등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정기적으로 쌀과 USB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주로 페트병을 서해에 띄워 흘려 보내는 방식으로 쌀과 USB를 보낸다.

정 대표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으로 보내는 쌀의 양은 200~250kg이며 USB 100개도 함께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쌀과 USB를 담기 위해 페트병도 180~200여 개 사용된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정 대표는 "후원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USB는 100개 정도 밖에 못 보내고 있다"며 "(USB에는) 여러가지 많은 자료들이 들어가 있는데, 영상도 있고 (최신)영화도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한국 해병대, 해안경찰, 어민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해를 통해 흘러 들어간 페트병들은 북한 어선 등이 수거해 간다"고 밝혔다.

2016년 4월7일 북한 해외식당서 집단 탈출한 여종업원 12명이 국내에 입국한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통일부]

RFA에 따르면 다른 탈북자단체들도 추석 명절을 맞이해 대북 풍선 날리기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북한 정권 수립일에 맞춰 대북 전단을 살포한 단체도 있다.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기상 여건이 갖춰진다면 대북 풍선을 날릴 계획"이라며 "전단을 북한에 살포하기에 적절한 바람이 불면 그 때 전단을 대형풍선에 담아 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풍선 안에는 전단과 종교서적, 탈북 수기 등을 담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도 "북한 정권수립일인 9일과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7일 새벽 경기도 파주시에서 대북전단 50만 장을 북한에 살포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태풍 '링링'을 이용해 대북전단을 보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하는 대북전단 살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사랑하는 2000만 북녘의 동포들에게'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함께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1000장, USB 1000개, 소형 저장장치인 SD카드 1000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넣어 북한으로 보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전단은 북한 정권과 독재자인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판하고 한국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USB 안의 자료는) 전단과 내용이 비슷하다"며 "'아 대한민국'이라는 음악도 들어있고 대한민국 경제발전 역사를 다룬 동영상도 들어가 있다"고 귀띔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앞서 지난 7월에도 경기도 연천군에서 전단 50만 장을 대형풍선 20개에 담아 북한으로 띄워 보낸 바 있다"며 "향후 해외 주재 북한 대사관에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전단을 살포하는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과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북한 당국을 비난하는 전단을 살포한 바 있고, 최근에도 몽골 주재 북한 대사관에 전단을 살포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4월 탈북자단체가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해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약속한 남북 판문점 공동선언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