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LA 다저스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서 5대6으로 패했다.
믿었던 클레이턴 커쇼마저 무너졌다. 커쇼는 이날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3패(13승)째를 안았다.
다저스는 지난 8월30일 류현진에 이어 31일 신인 토니 곤솔린, 이날 커쇼까지 선발로 내세웠지만, 애리조나에 3연패를 당했다.
애리조나 선발 로비 레이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볼넷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득점지원으로 시즌 11승(7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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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턴 커쇼가 시즌 3패를 당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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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아메드가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저스틴 터너는 상대 선발 레이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4회초에는 윌 스미스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제드 저코의 1타점 2루타로 3대0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4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1루서 크리스티안 워커는 다저스 선발 커쇼의 2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월머 플로레스 마저 솔로포를 터뜨리며, 연속 타자 홈런으로 동점을 엮었다.
다저스는 5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애리조나의 닉 아메드가 5회말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대4 리드를 가져왔다.
애리조나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9회초 무사 만루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멧 비티의 1루수 방면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한 뒤 러셀 마틴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