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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트럼프 여전히 강경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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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재고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대(對)중국 강경 모드에서 다소 태도를 완화한 것 아니냐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이 정반대의 의미라고 해명에 나서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이변없이 격화하고 있다는 바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조찬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무역전쟁의 재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물론 그렇다. 안될 게 있느냐"고 답했다. 또 다른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자 그는 "나는 모든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시간 후 그리샴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를 더 올리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 때문에 (그렇게)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이라며 추측성 언론 보도에 대응하고 나섰다. 예컨데 CBS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갈등에 대한 꺼림칙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조된 무역갈등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내이션'에 출연한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이 중국과 무역분쟁을 고조시키는 것이냐, 아니냐고 묻는 앵커의 질문에 변한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언급한 '다시 생각한다'는 관세를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올렸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 美中 '보복에 보복' 진흙탕 싸움

현재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은 보복에 보복을 가하는 흡사 진흙탕 싸움과 같다. 지난 1일 미국은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10%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은 5일 달러당 7위안 돌파를 용인하면서 무역갈등 장기화에 대비라도 하는 듯 사실상 지구전(持久戰)에 들어갔다. 중국은 이 다음날 미국산 농산물 수입도 잠정 중단했다. 지난 6월 2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농산물 추가 수입 약속을 번복한 것이다. 

양국이 최근 추가 관세폭탄을 주고 받게 된 시점은 지난 23일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산 수입품 750억달러 규모의 총 5078개 품목에 5%~10%의 추가 관세를 오는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두 차례 나눠서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상 품목 중에는 미국산 대두·육류 등 농산물과 원유, 경비행기와 그간 유예한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이 포함된다. 


즉, 중국이 발표한 추가부과 일자는 미국이 부과한다는 일시와 겹친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조치에 맞대응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중국의 관세 통보는 미국이 내달 1일로 계획한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중 일부 관세를 12월 15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히고 10일이 지난 후에 나왔다. 지난 13일 미국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미국 소비자 피해를 이유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비디오게임 콘솔, 특정품목의 신발과 의류, 컴퓨터 모니터 등에 대해 관세 부과 시점을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지난 24일, 내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규모에 대해 10% 관세를 물리겠다는 것을 15%로 인상하고, 25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 25%를 10월 1일부터 30%로 인상하겠다고 보복했다. 총 5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5% 인상한 것이다. 

이에 미 상무부는 24일 "자업자득이 될 것이다. 잘못된 행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모든 결과는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노딜' 불사 않겠다는 中…무역전쟁 장기화는 기정사실 

중국 정부는 어떠한 합의 도출이 없는 '노 딜'(no deal)도 불사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1일 중국 정부 수립 70주년을 앞둔 시 주석은 리더십 과시에 한창이다. 그러나 홍콩에서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걸림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지 않으면 협상 진전은 없을 것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홍콩 사태를 무역협상과 연계시켰다.

중국의 중요한 이벤트가 정부 수립 70주년이라면 미국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내년 대선까지 지구전에 돌입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내심 트럼프 대통령의 낙마를 바랄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 국가 모두 중요한 시점을 앞둔 상황이어서 단기적인 협상을 높이려 수위 높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이 지구전에 돌입했다는 근거는 관영 매체의 보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25일 사설에서 미국과 중국이 인내심 경쟁에 들어갔고 "시간은 중국편"이라며 "미국은 단기전에 적합하지만 미중은 지구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하는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지난 24일 트위터에 "미국은 이미 중국을 잃었다"며 고관세, 화웨이 제재, 홍콩과 대만 사안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완전히 다른 미국을 마주하고 있다. 우리는 더 잃을 게 없지만 미국은 이제 막 중국을 잃기 시작했다"며 양국 간 협력 단절을 언급했다. 

격화하는 무역갈등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요소는 고위급 무역회담이다. 오는 9월 워싱턴 무역회담 성사 여부가 관건이다. 회담 일정이 잡힌다면 양국은 예고한 9월 1일 관세를 연기할 수 있고 회담 결과가 좋다면 12월 15일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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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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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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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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