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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성무 창원시장 "특례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7일 08:47

최종수정 : 2019년07월17일 09:17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운동화 시장'이라는 애칭을 가진 허성무 창원시장이 민선7기 1년을 보냈다.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인 조선, 제조업 등의 침체로 빨간불이 켜진 창원경제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허 시장은 그간 서울 출장만 18번 등 1년간 총 4만km를 달렸다.

그 결과 1년 만에 스마트선도산단 등 39개 사업을 유치해 국비 3438억원을 확보했다. 민선6기 4년간 경제분야에서 14개 사업 1069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하고 있는 허 시장을 뉴스핌이 16일 만나 창원시가 나야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6일 시청 집무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창원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7.16.

-지난해 6월 당선 이후 1년의 시간이 지났다. 한 해를 뒤돌아보면.

▲지난 1년간 매일 운동화를 신고 정말 쉼 없이 열심히 달렸다. 시정의 변화와 성과를 내기 위해 정신없이 뛰다 보니 어느새 1년이 흘렀다. 창원시민과 경제를 위해 1년간 해외 출장 제외하고 4만km를 달렸다. 차량으로 2만5000km 주행했고, 서울 출장 18번 다녀와 1만5000km 뛰었다.

지난 1년간 우리 직원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창원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 땀 흘렸던 여러 일들이 떠오른다. 우선 창원경제 살리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경제분야 정부공모사업으로 스마트선도산단, 강소연구개발특구, 수소․방위․일자리 등 39개 사업을 유치해 국비 3438억원 확보했다.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재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등 근현대사기념사업, 시민안심보험, 무상교복, 청년대책 등 사람중심 복지시책 마련과 도시의 품격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특례시 추진 등 많은 일을 했다.

아직 시민들께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장기적 경기침체와 기존 창원이 갖고 있던 한계를 깨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사람중심, 그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는데 시정 반영은 어떻게.

▲행정과 시장의 존재이유는 시민에게 있고, 시민 한분 한분의 아픔까지도 어루만져줄 수 있어야 한다. 그 아픈 곳이 어딘지 알기 위해서는 결국 소통이 중요하다. 이렇듯 사람중심의 가치는 소통과 개방으로부터 시작한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올해 초 2달 여 기간 총 17회에 걸쳐 58개 읍면동 민생대장정을 실시했다. 제가 직접 시정 현안을 브리핑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경남 최초 온라인 시민청원제도를 도입했다. 홈페이지에 500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14일 이내에 영상을 통해 답변하는 제도다.

저는 소통을 위해 시정의 가능한 모든 문을 활짝 열려고 했다. 창원시 첫 개방형 감사관으로 공무원이 아닌 외부 인사를 임명했고, 지난 5월에는 시민공약평가단도 구성했다.

숙의민주주의 도입해 현안문제를 해결했다. 취임 직후 시민갈등관리위원회와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있는 문제는 시민참여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합리적으로 풀어가려고 한다.

교육과 복지분야에서도 시민들의 다양한 입장을 고려한 사람중심의 맞춤형 시책을 마련했다. 무상교복, 교실 공기정화기 설치, 보육교사 안식휴가제 실시 등 보육과 교육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고,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자동가입되는 시민안전보험도 실시해 사회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히 했다.

-지역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활성화 방안은.

▲우리 시는 제조업 침체 회복과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는 주력산업 구조고도화 즉 제조혁신이고, 또 하나는 우리에게 맞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일단 지난 1년 동안 기반을 잘 닦았다고 생각한다. 올해 2월 창원국가산단이 스마트 선도 산단에 선정되어 제조혁신을 위한 강력한 추진동력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 6월에는 창원국가산단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지정되었다.

우리 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수소, 방위, 항공부품, 로봇산업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소산업은 산업적 파급력이 크고 정부의 육성의지도 높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 1년은 창원경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 하반기에는 경제지표가 확실히 상방향으로 전환되고, 경제 회복이 시민들 피부로 느껴질 수 있도록 경제살리기에 더욱 집중하겠다.

이번 7월 조직개편으로 스마트혁신산업국 신설 등 경제 조직 강화하고, 스마트 산단, 강소특구를 잘 만들어가겠다. 올해 12월에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차, 플라잉카,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도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를 설립한다.

진해 육대부지에는 재료연구소, 첨단함정연구센터, 방위산업진흥원 등 연구기관을 집적시켜 창원형 실리콘 밸리로 조성하겠다. 또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혁신기관을 유치해 기계산업 중심 제조도시에서 스마트 산업혁신도시로 변모시킬 I-Road 프로젝트를 추진해 창원이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로 우뚝 서겠다.

-창원이 수소산업에 집중하는 이유와 현재 추진성과는.

▲수소산업은 우리 시가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친환경 미래산업이다. 우리 시 만큼 수소산업에 강점을 가진 도시도 드물다. 수소산업의 토대가 되는 기계산업이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전국 최대의 집적화를 이루고 있다.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에서 국내 최대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이며, 국내 최다인 134개의 수소기업이 밀집해 있다. 전국 수소충전소 17개중 16개를 창원 업체가 제작했을 정도다.

우리 시는 지난해 11월 1일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수소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5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환경의 날 행사 참가 차 창원을 방문해 이날 개통한 수소전기버스를 타시고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준공식 현장까지 참석하셨다.

그 자리에서 우리 시 수소산업 육성 노력에 대해 격려해주시고 꼭 성공사례를 만들어달라며 당부하셨다.

벌써 수소산업 기초는 상당부분 만들어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성주지구에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미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준공해 운영 중이고,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과 연료전지발전소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 시는 수소차 보급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대통령이 창원을 방문한 6월 5일 환경의 날 우리나라 최초 수소전기 시내버스를 정식 개통하는 등 총 354대의 수소차를 보급했다.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대 규모이며, 광역시를 포함하더라도 전국 두 번째로 많다. 수소충전소는 현재 팔용, 성주, 중앙체육공원의 3개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덕동과 죽곡동에 2개소를 더 준공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6일 시청 집무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추진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7.16.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창원 특례시 추진을 하고 있는데 특례시가 되면 달라지는 점은.

▲창원시는 인구, 면적, GRDP, 수출액 모두 광역시급 대도시이다. 서울보다 넓은 면적(747㎢)에 제주보다 긴 해안선(324km)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반 기초지자체 수준의 열악한 행정·재정적 권한만을 갖고 있어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이제 시대흐름에 맞게 지방자치단체의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해 기초단체 종류 다양화와 행정·재정적 권한을 대폭 이양해야할 때다. 특례시 지정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3월 28일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파행 장기화로 지지부진하다, 지난달 28일 여야 합의로 84일 만에 국회가 열려 상임위에서 법안을 심사하고 있다.

특례시가 되면 대도시 특례사무 이양에 따라 자치행정권한 확대, 재정분권 확대로 재정이 풍부해진다. 정부공모사업 신청 시 광역단체 거치지 않아 각종 국책사업, 국가기관 유치가능성이 증가한다. 결국 도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시민의 삶의 질이 상승될 것이다.

그런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특례시 지정 후에도 또 다음 단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례사무와 재정권을 대폭 이양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특례시의 실질적인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길을 찾겠다.

-관광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객 유치 방안은.

▲창원은 제주도보다 긴 324km의 해안선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탕으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만 산업도시의 이미지에 묻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시는 숨겨진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것을 경제가 어려운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일례로, 올해 60년 만에 돌아오는 기해년 황금돼지 해를 맞아 황금돼지 섬 돝섬을 전국에 알렸다. 그 결과 6월말 기준 돝섬 관광객 9만6477명을 유치해 전년 동기(5만2549명) 대비 84%가 증가했다. 돝섬 방문객이 어시장에서 식사를 하고 창동상상길도 들러 주변 일대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우리 시는 관광자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형 체류 관광코스 개발 위한 공모전 개최,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급, 생태테마관광 '편백숲 浴(욕)먹는 여행'을 진해원도심과 연계한 체류형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상남동 중심상권에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 없는 숙박특화형 토요코인 호텔을 내년 상반기 준공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올해 3월 국내 최초 메이저리그급 시설을 자랑하는 창원NC파크를 개장해 많은 관중이 찾고 있고, 이달 중으로 섬과 섬 사이 1399m를 시속 70km로 가로지르는 진해해양공원 짚트랙을 개장한다.

국내 첫 로봇 테마파크 '마산로봇랜드'도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 16년 만에 재개장한 광암해수욕장이 올해도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창원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7기 우리 시정은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 실현을 위해 시민 한분 한분의 삶을 살피고 어려운 시기에 위로와 힘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시민을 향해 시정의 문을 활짝 열고 소외된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다.

요즘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지난 1년간 많은 경제 성과를 올렸지만, 아직 시민들께서 경제 회복을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안다. 지금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다면, 반드시 더 크게 비상할 날이 올 것이다. 그날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

우리 시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시민 생활과 도시의 품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 신해양 거점도시로 도약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창원시가 될 수 있도록 미래 비전을 만들어가겠다.

장마와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 넘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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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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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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