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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7월 15일(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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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수보회의서 日수출규제 대응
이중적인 日 정부...中 징용 피해 수차례 배상, 韓에는 경제보복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한일 간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친문(친문재인)계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병',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죽창가'를 거론하며 일본과의 장기전을 강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로 3박4일간 방미했다가 어제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지난 13일(현지 시각)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기 전 "우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한 민족의 우수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또 "1990년대 이후 IMF(국제통화기금) 금 모으기를 해서 빚을 다 갚았다"며 "이제 우리가 똘똘 뭉쳐서 (반도체) 부품 소재와 관련해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의병, 국채보상운동을 거론해야 할 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방증입니다.

이와 관련, 오늘 조간에선 미국이 한미일 3국 협의를 제안했지만 일본이 거절했다는 기사가 비중있게 보도됐습니다. 일부 언론은 한일관계가 최악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네요.

이유는 우리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외교 총력전’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이 묵묵부답하면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일본이 지난 4일 수출을 규제한 불화수소 공급은 14일까지 열흘간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은 '금수 조치'가 아닌 '무역 관리 재검토 차원'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수출이 아예 끊긴 것입니다. 기업들 피해가 현실화할 조짐이 역력합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해 개각도 다음달로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일보는 개각이 늦춰지는 것에 대해 세 가지 변수를 들었습니다. 이는 일본의 무역보복 문제, 북한 목선 사고를 포함한 잇따른 군 기강 해이 논란, 일부 부처의 후임 인선난 등입니다.

중앙일보가 여권 핵심 관계자를 통해 보도한 개각 대상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기(법무)·유영민(과학기술정보통신)·박능후(보건복지)·진선미(여성가족)·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피우진 보훈처장(차관급) 등입니다. 여기에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까지 더해 9명입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창립 46주년 기념 간호조무사 아카데미에 참석하고 있다. 2019.07.14 mironj19@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오늘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수보회의서 日수출규제 대응/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수석보좌관회의에서의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방안 논의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한다. 리블린 대통령은 전날 4박 5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했다. 이어 오후에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수보회의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페북으로 보도자료 먼저 유출한 조국 靑 민정수석/ 중앙일보
정부가 공식 보도자료를 내기 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먼저 올리는 일이 벌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후 5시 27분 '日 수출규제조치 WTO 일반이사회에서 논의 예정'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출입 기자단에게 배포했다. 그런데 해당 자료가 대중에게 먼저 공개된 건 조 수석의 개인 페이스북이었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5시 13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료 원문 그대로를 올렸다. 중요한 보도자료가 해당 부처나 정부의 공식 SNS 계정도 아닌, 청와대 민정수석의 개인 SNS에 먼저 노출되는 일이 벌어진 셈이다.

[단독] 이중적인 日 정부...中 징용 피해 수차례 배상, 韓에는 경제보복/ 뉴스핌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중국인 피해자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차례 배상이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같은 징용 배상 문제를 놓고 일본이 한국과 중국에 상반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중국에는 징용자 배상을 수차례나 수용하면서도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은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경제보복 조치를 가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3국협의 제안, 일 거절… 한·일 최악상황 올 수도/ 국민일보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외교 총력전’에 나섰으나 일본이 묵묵부답하면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급 경로를 총동원해 외교적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은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중재의 열쇠를 쥔 미국은 한·미·일 관계 강화를 강조하되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개입할 뜻이 없어 보인다. 일본은 추가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특별한 계기를 맞지 않는 이상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현종 "국채보상운동 때처럼 극복"… 靑, 연일 항일論/ 조선일보
한·일 간 수출 규제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 미국 측은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로 3박4일간 방미했다가 14일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게도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들은 잇따라 일본과 관련된 과거사를 언급하고 나섰다. 김현종 차장은 13일(현지 시각)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기 전 "우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한 민족의 우수함이 있다"며 "또 1990년대 이후 IMF(국제통화기금) 금 모으기를 해서 빚을 다 갚았다"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똘똘 뭉쳐서 (반도체) 부품 소재와 관련해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열흘째 日불화수소 수입 끊겨… 일본은 '사흘 후 2차 보복' 또 위협/ 조선일보
일본 외무성 간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에 관한 중재위원회 설치 요구에 한국이 불응할 경우 "국제법 위반으로 보고 '대항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중재위 설치를 요구한 지 1개월이 되는 18일을 기해 추가 제재에 나설 것임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일본이 지난 4일 수출을 규제한 불화수소 공급은 14일까지 열흘간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금수 조치'가 아닌 '무역 관리 재검토 차원'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수출이 아예 끊긴 것이다. 기업들 피해가 현실화할 조짐이다.

靑 내부 ‘정경두 거취’ 의견 엇갈려… 이달말 개각 변수로/ 동아일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청와대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당초 이달 중순 이후로 예정된 개각에서 정 장관은 유임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목선 은폐 파문에 이어 해군 허위 자수 사건까지 터지면서 거취가 위태롭게 된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4일 정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이번 (허위 자수) 사건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까지 불똥이 튀었던 목선 은폐 파문이 터진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해군 2함대사령부의 경계 실패 및 은폐·조작 사실까지 불거지면서 청와대도 무조건 정 장관을 보호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장차관 9명 이상 교체 가닥···日보복에 8월로 개각 늦출듯/ 중앙일보
개각이 오는 8월로 늦춰질 것이라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14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7월 개각을 목표로 장관 또는 차관급 9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준비해 왔다”며 “대부분 단수 또는 최소 배수로 후임자를 압축, 최종 검증하는 단계까지 진도가 나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개각 대상 9명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기(법무)·유영민(과학기술정보통신)·박능후(보건복지)·진선미(여성가족)·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피우진 보훈처장(차관급) 등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까지 더해 9명이었다. 하지만 세 가지 주요 변수로 인해 개각이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세 가지 변수란 ▶일본의 무역보복 문제 ▶북한 목선 사고를 포함한 잇따른 군 기강 해이 논란 ▶일부 부처의 후임 인선난 등이다.

통일부 ‘DMZ판 구글어스’ 만든다/ 한국일보
통일부가 비무장지대(DMZ)의 3차원(3D) 지도를 만드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 14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통일부는 휴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 폭으로 펼쳐진 구간인 DMZ를 위성 지도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최근 구체화 작업을 시작했다.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지형 정보를 바탕으로 역사적ㆍ생태적 가치 관련 정보 등을 포함시켜 ‘DMZ 종합 지도’를 제작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전쟁 종전 이후 60여년 간 금단의 땅이었던 DMZ를 세상에 공개하는 작업을 통일부가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청·국토부, 시민단체 제안 무시할 ‘공시가격’ 간담회 왜 했나/ 국민일보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이달 초에 부동산 공시가격 제도를 주제로 시민사회단체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면서 개선 제안을 처음부터 무시하자고 결정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청와대와 국토부는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후속 조치’를 아예 내놓지 말자고 사전에 합의했던 것이다. 정부는 시민사회단체들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소통의 자리’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실제 간담회는 시민사회단체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요식행위’였던 셈이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3당 원내대표, 오늘 회동...임시국회 의사일정 논의/뉴스핌
문희상 국회의장이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재차 논의한다. 문 의장은 15일 오전 11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정례 회동을 갖는다.

[정가 인사이드] 임기 2년 심상정호, 총선 체제로 재편...'심상정+α' 당선 나올까/뉴스핌
정의당이 총선을 이끌 당대표를 새로 선출하며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섰다. 정의당은 지난 13일 차기 당대표로 3선 심상정 의원을 선출했다. 5기 당대표 임기는 2021년 7월까지다. 내년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총선 사령탑으로 당원들은 심 대표를 택했다.

[클로즈업] 비주류 개혁 선봉 김세연...한국당 신(新)개조론 불 지피다/뉴스핌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3선)이 맡은 중책이다. 맡은 일만 보면 그는 당의 주류다. 하지만 10년 넘게 정치를 하는 동안 김 의원은 당 내에서 주류였던 적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항상 맞는 말만 골라 하는 비주류 개혁론자'에 가까웠다. 한 마디로 조직에서 예쁨 받기는 힘든 캐릭터다. 그럼에도 그는 현재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당의 요직을 도맡고 있다. 이례적으로 상임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장을 겸직하고 있기도 하다

심상정 "범여권으로 묶지 마라… 단일화 없이 정의당 이름으로 총선"/조선
13일 정의당 신임 당대표에 선출된 심상정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원칙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의당의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 심 대표는 이날 당대표 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더 이상 정의당을 범(汎)여권으로 분류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선 "정의당이 선거제 개편과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여(對與) 압박과 '몸값 올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황교안, 광주수영대회 개회식에서 ‘꾸벅꾸벅’/경향신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62)가 국제대회 행사에서 약 50분간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1야당 대표’라는 귀빈 자격으로 참석한 만큼 장시간 조는 것은 결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황 대표는 같은 날 당원 행사에서는 졸고 있는 당원에게 “곤란한 일”이라고 지적한 바도 있다.

6월 국회 닷새 남았는데…추경 앞에 또 ‘새 암초’ /한겨레
자유한국당이 1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의 새로운 연계조건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된 6월국회 회기 종료일까지 추경안 처리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국회 본회의 일정을 이틀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당을 살리는 수혈이 총선 승리로…‘인재영입의 방정식’ /한겨레
21대 총선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재영입’이 여야 모두의 화두로 떠올랐다. 얼마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선 메이저리거 출신 야구스타와 아이티(IT) 업계 거물 등의 이름이 담긴 자유한국당의 영입 추진 대상자 명단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위원장을 맡아 인재영입위원회를 꾸리고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민주당에 앞서 자유한국당도 지난 3월 이명수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인재의 저수지’라는 정당들이 왜 선거 때마다 새 인물 영입에 사활을 거는지, 각 당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인재영입 방정식’을 풀어봤다.

“패스트트랙 소환 조사 집단 불응”… 한국당 셈법은/한국일보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패스트트랙 정국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에 집단 불응하는 것을 사실상의 당론으로 결정했다. 경찰은 여야 의원 18명에게 이번주 중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일부 의원들이 출석 의사를 밝힌 것과 달리 한국당이 ‘집단 불응 스크럼’을 짠 것에는 여러 정치적 계산이 녹아 있다. 

“3000억 증액” vs “대폭 삭감”… 여야 ‘추경’ 줄다리기/세계
오는 19일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앞두고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3000억원을 추가 반영해 19일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6조7000억원의 기존 추경안에도 불필요한 사업이 수두룩해 대폭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야당이 요구 중인 국방부 장관 해임에 대한 여야 입장차가 커 정국이 또다시 경색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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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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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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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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