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알라딘' '토이스토리4' 쌍끌이 흥행…디즈니는 어떻게 극장가를 점령했나

기사입력 : 2019년06월29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6월29일 09:48

역주행 성공하며 800만 고지 눈앞에 둔 '알라딘'
걸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토이스토리4'도 순항
향수 자극·첨단기술 …새로운 세계관까지 주효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그야말로 ‘디즈니랜드’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6월 극장가를 집어삼켰다. 개봉 6주 차를 넘어선 ‘알라딘’은 역주행을 하며 8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토이스토리4’도 그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두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 첫 번째 이유는 역시나 동심 자극이다. ‘알라딘’과 ‘토이스토리4’의 핵심 관객층은 이들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20~40대다. 영화 속 친숙한 이야기와 캐릭터, 그리고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그들의 동심을 일깨웠다.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디즈니는 제작 과정에서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거나 3D, 4DX, IMAX 등 체험이 가능한 특별상영관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었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 제공은 N차(다회차) 관람을 부추기며 영화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알라딘’의 경우 4DX 관객수는 50만명, 재관람률은 6.7%(23일 CGV리서치센터 기준)에 달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디즈니 작품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로망이 있다. 그중에서도 중년 관객들에게 이 작품들은 어릴 적부터 봤던 친숙한 콘텐츠다. 또 익숙한 이야기를 실사영화로 만들고 여러 기술을 가미해서 풍성하게 표현했다는 게 그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영화 '알라딘' 쟈스민 공주(왼쪽)와 '토이스토리4' 보핍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물론 진보한 건 기술뿐만이 아니다. 과거 스토리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에 맞는 새로운 세계관을 더한 디즈니의 전략도 통했다. ‘알라딘’ 지니를 윌 스미스가 연기했다거나(애니메이션에서는 백인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더빙), 쟈스민(알라딘)과 보핍(토이스토리4) 등 주요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바뀌어 이야기 중심에 섰다는 점 등이 그렇다. 디즈니는 인종, 성별 관련 문제에 개방적이면서 또 예민한 현 관객의 정서를 정확하게 파악해 반영했다. 

CGV 황재현 홍보팀장은 “실 관람객들의 반응을 보면 끊임없이 변화한 스토리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예전에는 불편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불편할 수 있고, 예전에는 아주 불편했는데 지금은 불편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두 작품은 그런 점을 고려했다. ‘알라딘’에 새롭게 등장하는 ‘스피치리스’도 좋은 예다. 과거 이야기를 현재에 맞게 변형했다는 게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