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정부, 시스템 반도체 육성 본격화...'원천기술' 신규 예타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0:49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0:50

9월까지 내년도 예산안 확정...연내 전략과제 상세 도출
기업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위한 인력양성도 추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정부가 '2030년 글로벌 반도체 1등' 달성을 위해 1조원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 첫 단계로 오는 9월까지 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최종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완료,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반도체원천기술 개발과 후공정 패키지 플랫폼 사업을 위한 신규 예타도 진행한다. 

김동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는 '반도체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시스템 반도체 육성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19일 반도체산업협회는 양제동 엘타워에서 반도체포럼 조찬세미나를 열고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수요 창출의 기회가 다양하게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우리가 원천 기술이 부족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 연구 인력들이 많이 양성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계기로 새로운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통해 △설계자산(IP) 2014건, 해외특허 1019건을 확보하고 △2026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팹리스 기준) △2028년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 38% △2030년까지 반도체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4450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초저전력 신소자 원천기술 및 집적검증 기술 개발 △설계 핵심 원천 기술 및 수요산업 연계 상용화 기술 개발(자율주행차, 스마트가전, 스마트시티, 바이오, 에너지, 첨단로봇, 실감미디어, 빅데이터·모바일)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반 기술 개발 등이다. 

김 PD는 "기술 개발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수요분야와 연계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조기 사업화를 지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10년간 1조96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전체 예산에 대한 예타는 통과했으며 구체적 추진을 위해 올 9월부터 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안을 도출, 2020년도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오는 10월으로 계획된 수요조사서 접수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바탕으로 수요연계, 공공수요, 인력연계를 구성해 연말까지 목표를 검증해 내년 2월경 신규 전략과제를 공고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이를 수행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계획서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신규 예타도 추진한다. 차세대 반도체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1:1로 매칭해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과 후공정 패키지 플랫폼 사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PD는 "이번 사업으로 팹리스들의 역량이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특히 인력 양성 중요하게 보고 있어 이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신규 예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부이사관은 "과거에도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위해 정부가 나섰지만 메모리가 중심이 되다 보니 관심이 줄면서 예산 규모도 축소됐었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본격 나선 만큼 성과를 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가능한 추가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