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구글이 빅데이터 분석업체 루커(Looker)를 26억 달러(약 3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일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구글은 26억 달러의 현금 인수로 루커를 품게 된다.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거래는 구글 클라우드의 새 수장인 토머스 큐리언의 첫 대규모 인수다. 큐리언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루커와 구글 클라우드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블루에이프런 홀딩스 등 350곳의 고객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큐리언은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지 고민할 때 데이터와 분석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였다”면서 “루커는 우리의 분석 기반을 보완하며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 2012년 설립돼 약 8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루커는 벤처 캐피털을 통해 2억81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지난해 시장 가치가 16억 달러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벤처 펀드인 ‘캐피털 G’를 통해 이미 루커에 투자해 왔다. 이번 인수는 구글이 지난 2014년 32억 달러를 들여 자동화 기업 네스트(Nest)를 인수한 후 최대 규모다.
루커의 분석 도구는 애널리스트들이 매출이나 고가치 고객을 계산해 이들의 데이터 트렌드를 복잡한 스크립트 없이 시각화할 수 있게 한다. 이 도구는 태블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월 BI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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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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