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훈련비행단 군인 부부 선행 공개
어르신집 방문해 말벗, 장수사진 촬영까지
하 상사 “봉사, 더 존중하고 사랑하는 계기”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하성민 상사(부사관후보생 170기, 만 42세)와 부인 박혜란씨(민간인, 만 42세)가 꾸준한 선행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일 공군은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평소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하성민 상사 부부의 사례를 소개했다.
하성민 상사(제3훈련비행단)·박혜란 씨 부부가 경남 사천시 소재 한 어르신 집을 방문해 어르신께 촬영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
공군에 따르면 하 상사 부부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 부대 사진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이 계신 집과 경로당을 찾아 장수사진을 촬영한다.
두 사람은 사진 장비를 어르신 집으로 옮겨 간이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촬영한 사진을 인화하여 액자에 담아드리고 있다.
특히 촬영에 앞서 미용사 자격증을 소지한 박씨가 미용실을 쉽게 찾지 못하시는 어르신들께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해드리고 있다고 공군은 전했다.
하성민 상사(제3훈련비행단)·박혜란 씨 부부가 경남 사천시 소재 한 어르신 집을 방문해 어르신께 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
공군 관계자는 “이들은 평소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의 말벗이 돼 드리고자 어르신들의 집을 자주 방문해 집 청소와 간단한 시설보수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상사는 “지난해 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효도를 충분히 하지 못해 항상 마음이 아프다”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봉사를 할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하 상사는 이어 “부부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존중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있다”며 “앞으로도 부족하나마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는 부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