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올해 1분기 주요 제약사들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익이 줄어든 것이 미래 투자를 적극적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으로 평가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억8979만원으로 전년 대비 76.2%가 감소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25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49억5253만원으로 1.5% 증가했다.
2위 업체인 GC녹십자는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90.5%나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2868억원으로 2.5% 감소세를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수두백신의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매출 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고,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함에 따라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올 1분기 매출액이 2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매출의 21.6%에 해당하는 593억원은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6.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0.9% 줄었다.
종근당 역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2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들었다.
이 회사들도 R&D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 분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순이익은 증가했다"고 했다.
한편 대웅제약, 광동제약, 한국콜마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1분기 매출액이 2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27.2% 늘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ETC)와 일반의약품(OTC)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나보타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향후 구조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매출액이 2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36.9% 상승했다.
한국콜마는 3806억원의 매출액으로 56.9%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76.4%나 늘어났다.
한국콜마는 "씨제이헬스케어를 작년 4월에 인수하면서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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