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매각 대신 비수익 노선 이관?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5:47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15:47

에어서울 매각설에 "처음 듣는 얘기...가능성 없다고 생각"
아시아나, 2016년 에어서울에 비수익 노선 넘겨 '윈윈'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확보에 발 벗고 나선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에어서울을 매각하기보단 비수익 노선을 넘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6년 이미 일본과 동남아 노선들을 에어서울에 성공적으로 이관한 경험이 있다.

박삼구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산 매각과 비수익 노선 정리, 조직 개편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 회사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추후 금융권의 지원금 등도 상환하겠단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확정된 내용은 없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9일 산업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 등 주요 자회사에 대한 매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비수익 노선 정리 계획에 대해서도 추측이 무성하다.

◆에어서울 매각설? "처음 듣는 얘기...가능성 없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에어서울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은 "너무 뜬금없는 얘기"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에어서울을 매물로 내놓지도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인수설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에어서울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펄쩍 뛰었다. 에어로케이 측이 일방적으로 인수를 검토할 수는 있으나 이와 관련해 실제로 양사 사이에 오간 내용은 전혀 없다는 얘기다.

다만 에어서울이 아시아나항공의 단거리 비수익 노선을 이관 받을 가능성은 높다. 당초 업계에서는 김해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부산이 연내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을 확보하겠다고 밝히자 아시아나의 노선을 물려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보단 에어서울로의 이관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선 정리 과정에서 이관이 이뤄진다면 에어서울로 하게 될 것"이라면서 "에어부산으로 이관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진 에어서울로 몇 개 노선을 이관할지 등이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6년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에어서울에 일본 다카마쓰와 시즈오카, 도야마, 요나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캄보디아 시엠립 등 비수익 노선을 이관한 바 있다. 에어서울로 옮겨간 이 노선들은 비용 절감과 탑승률 개선 등으로 아시아나가 운영할 때보다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일부 노선은 밀려드는 여객수요에 힘입어 운항횟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가장 성공적인 이관 사례로는 일본 다카마쓰 노선이 손꼽힌다. 이 노선의 연간 수송객 수는 아시아나가 운항하던 2015년엔 3만6000명 정도였으나 에어서울이 취항한 후 △2017년 6만5000명 △2018년은 8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에어서울은 지난해 10월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을 결정했다.

시즈오카 역시 에어서울 취항 후 2017년 7만4000명, 2018년 8만명으로 아시아나가 운항하던 2015년 3만8000명보다 이용객이 두배 이상 늘었다. 에어서울은 요나고 노선도 지난해 주 3회에서 주 6회로 운항 횟수를 두배 확대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