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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인생야구] 황세원의 '가슴 뛰는 일'... 라오스 여자야구 부흥에 나서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07:27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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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60)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 지원 등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이자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의 라오스대표팀과 재능기부 경험을 공유합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황세원(양구 블랙펄스)씨를 라오스 여자 야구팀 코치로 파견합니다.

전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 황세원선수가 드디어 4월 9일 라오스로 파견된다. 황선수를 알게 된 것은 여자야구 양구팀에 소속된 '블랙펄스' 팀의 재능기부 현장에서다. 재능기부 초창기시절에 만난 팀이라 정도 많이 가고 관심도 많이 가는 팀이다.

라오스에 여자야구가 생긴 지 어느덧 4년째가 된다. 라오스 남자야구를 등록할 때 여자야구도 아시아협회와 세계협회에 등록 시켰다. 그러나 남자야구팀에만 열중하다 보니 여자야구육성에는 소홀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느낀 점은 라오스가 모계사회라 그런지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모든 면에서 더 강했다. 생활뿐만 아니라 공부나 운동에서도 여자들이 더 열정을 갖고 하는 편이다.

라오스 야구단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과 황세원[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헐크파운데이션에서는 작년부터 여자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선수 육성을 계획했다. 여자야구는 세계적으로 남자야구처럼 팀도 많지 않고 또 강하지 않기 때문에 집중해서 가르치면 머지 않아 남자야구보다 훨씬 빠르게 세계무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라오스 여자야구선수들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자지도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많은 여자야구선수들을 접촉해 보았고 협회에도 부탁을 했지만 낯선 라오스 땅에 지도자로 가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처음 황세원 선수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기회가 된다면 라오스여자야구의 지도자로 가 줄 수 있느냐? 물어보니 황선수는 라오스 건너갈 의향이 전혀 없었다. 지난 1월 제5회 라오스 국제대회 참가하기 위해 라오스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황세원 선수에게 부탁을 했다.

라오스에서 국제대회를 다 끝내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황선수로부터 시간이 되면 긴히 할 이야기가 있다며 문자가 와 급하게 황선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솔직히 큰 기대를 걸지 않은 상태라 마음 편안하게 전화했는데 황선수가 라오스에 가겠다고 했을 때 잠시 내 귀를 의심했고 그 다음에는 너무 고맙고 기뻤다.

황선수를 집에 초대해 어떻게 해서 라오스 들어갈 결정을 했는지 물어 보았다. 아직 현장에 남아 팀원들과 더 많이 야구 하고 싶고, 또 낯선 라오스 땅에 건너가 지도자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망설여졌고 두려움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는 어린 시절부터 큰 꿈이 있었다는 것이다. 황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것은 운동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같이 참석한 황선수 어머니에 의하면 어린시절에는 국가대표상비군에 들어갈 정도로 수영에 대단한 재능이 있었을 뿐 아니라
육상이면 육상.
축구면 축구
수영이면 수영.
태권도이면 태권도 3단에
야구면 야구 할 것 없이 몸담는 분야마다 뛰어난 소질을 발휘했다고 한다.

라오스 야구단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과 황세원[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이번에 라오스 들어가게 된 것도 황세원선수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본인은 나중에 IOC위원이 되어 세계무대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미래에 대한 모든 청사진들을 다 차근차근 그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낯선 라오스로 건너가 인프라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를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누구 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황선수의 열정과 야구에 대한 사랑에 고개가 숙여졌다..

현재 라오스 여자 야구팀의 전력이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곧 세계대회에도 나갈 예정이다. 작년에 파견한 박상수 감독이 여자 야구팀을 혼자 지도하고 있는데 세계 대회 출전을 위해 좀 더 세부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황세원 선수를 코치로 파견하게 되었다. 황세원 코치는 현재 양구 블랙펄스 여자 야구팀 소속으로 내, 외야를 오가는 전천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제 경기 경험도 풍부하고 리더십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오스여자야구 지도자 파견식 날에 황선수는 "처음 이만수 감독님의 제안을 받고 선뜻 수락하지 못했다. 낯선 땅 라오스라는 나라에서 야구를 가르친다는 상상을 꿈에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오스 선수들의 기사도 찾아보고 사진, 영상 등을 통해 '내가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라오스 여자 선수들에게서 보게 됐다. 난 정말 야구를 사랑한다. 그런데 그 첫사랑을 만난 것 같은 설렘이 라오스 선수들에게서 느껴져서 라오스로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은 라오스 선수들을 만날 생각에 내가 더 설렌다. 나도 지도자로서는 처음 도전하는 것인데 선수들과 함께 꼭 행복한 야구를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세원 선수가 편안함이나 돈보다는 '가슴 뛰는 일'에 청춘을 바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라오스 야구단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과 황세원[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 이만수 헐크 파운데이션 이사장·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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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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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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