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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토장관 후보자에 정일영·박상우 거론..땅·다주택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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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낙마..1주택자 1순위 될 듯
정 사장, 1주택자지만 전국에 땅 3000평 가량 소유 부담
박 사장은 2주택자, 박선호 차관 1주택, 김정렬 차관은 無주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후임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각각 보유한 땅과 주택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 전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시달리다 낙마한 만큼 차기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문제에 논란이 없는 인사가 유력하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따르면 차기 장관 후보자의 1순위 조건은 1주택자로 한정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정일영 사장과 박상우 사장이 다시 한 번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며 이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박상우 LH 사장 [사진=뉴스핌 DB]

최 전 후보자의 경우 분당 아파트의 경우 20여년, 잠실 아파트의 경우 16년 동안 보유했지만 그동안 주택 한 곳을 처분하지 않았고 여기에 세종시 분양권까지 소유하며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떨쳐내지 못했다.

정 사장의 경우 다행히 1주택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관보에 게재한 국토부 2019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정 사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전용 118.00㎡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 이 아파트의 현재가액은 모두 6억9300만원이다.

그런데 정 사장은 지방에 여러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충남 당진시 석문면 일원에 정 사장 명의로 모두 4264.85㎡와 배우자 명의로 경북 안동시 상아동·옥동 일원에 모두 5752㎡ 총 1만16.85㎡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공시지가 기준 모두 2억8350억원이다.

모두 임야와 전, 답 부지이지만 배우자가 보유한 안동 옥동 5454.5㎡ 부지는 안동 시가지와 인접해 있고 정 사장이 보유한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1081㎡ 부지와 1033㎡ 부지는 모두 석문국가산업단지와 가깝다.

여기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연세대 경영학과 함께 졸업한 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용산고 동문으로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

1957년생인 정 사장은 1979년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에서 도시교통정책과장, 항공정책과장, 고속철도과장, 항공철도국장,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지낸 교통분야 전문가다.

박 사장의 경우 주택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공시가격은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과 부곡동 아파트 각각 3억5600만원, 4억원 총 9억8800만원이다.

박 사장은 건설·주택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1961년생으로 27회 행시를 통과했다. 국토부에서 주택정책과,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을 지냈다.

이들과 함께 현재 1,2차관인 박선호 차관과 김정렬 차관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선호 차관은 1주택자로 서울 서초동에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배우자 명의로 강서구 등촌동에 공장 건물(24억3900만원)을 갖고 있다. 김정렬 2차관은 무주택자다. 김 차관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어머니만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최 전 후보자의 낙마는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장관이 다주택자를 규제하는 정책을 내놓을 때 국민들이 공감하기 힘들 것이라는 국민 정서를 고려한 측면이 크다"며 "1주택자이거나 부동산 보유 자산이 적은 인물이 차기 후보자로 거론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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