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뉴로보 "동아에스티서 기술도입한 신약, 연내 임상 3상 돌입"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7:49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7:49

뉴로보파마슈티컬스, 6일 기업설명회 개최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미국 바이오 기업에 기술수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NB-01'(동아에스티 개발명 DA-9801)이 올 3분기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한다.

로이 프리먼 뉴로보파마슈티컬스 과학자문위원회 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로보파마슈티컬스]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임상시험 계획을 밝혔다.

뉴로보는 2017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로이 프리먼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학 교수와 미국 신약개발 전문기업 JK바이오파마솔루션스가 공동 설립했다.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신약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뉴로보는 지난해 1월 동아에스티로부터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NB-01'을 약 1920억원에 기술이전 받고, 알츠하이머 치료제 'NB-02'(동아에스티 개발명 DA-9803)을 양도금 500만달러와 지분 24%에 양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우선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NB-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50~60%가 겪는 질병으로,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2015년 기준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6조원 이상이며, 2026년에는 10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뉴로보는 올해 3분기 내에 700명을 대상으로 NB-01 임상 3상을 진행한다. 이미 미국 전역 80여곳의 임상기관 선별을 마치고,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

이날 설명회에서 로이 프리먼 박사는 "NB-01의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NB-01은 경쟁약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며 "아시아권 임상시험도 동시에 추진해서 글로벌 임상시험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 NB-1의 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R&D)을 위해 지난해 2월 한국에 자회사인 뉴로보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동아에스티에서 NB-01과 NB-02의 R&D를 이끈 최상진 박사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있다.

뉴로보는 NB-02 초기 임상도 시작할 계획이다. NB-02는 뇌질환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는 천연물 의약품이다. 국내에서 전임상을 마쳤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잇따라 실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NB-02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뉴로보 관계자는 "최근 단독 기전의 신약 후보들이 실패하고 있다"며 "NB-02는 주요 병인들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다중기전의 치료제"라고 했다.

뉴로보는 현재 NB-01의 글로벌 임상 3상과 NB-02의 초기 임상 비용 등을 위해 프리-IPO(기업공개) 펀딩을 진행 중이다. 한국,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를 하고있다.

회사는 올해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2020년 NB-01 임상 3상 결과 발표, NB-02 개발 협력사 확정 등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