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통상임금 승소’ 기아차 노조 “당연한 결과...사측, 미지급 임금 지급해야”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16:25

서울고법, 22일 기아차 통상임금청구소송 항소심
기아차 노조 “사측, 2심 판결 준용해 미지급 통상임금 지급해야”
가족수당 등 통상임금 미포함...노조 “상고 검토”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노동자 측 손을 들어 준 법원 판결에 환영의 뜻을 보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지부 제공]

서울고법 민사1부(윤승은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기아차 근로자 가모 씨 등 2만7000여 명 근로자가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다만 사측이 근로자에게 지급할 통상임금 액수는 다소 줄었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통상임금 산정에 중식대와 가족수당 등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번 2심 재판부 판단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1심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차 지부장은 선고 후 기자회견을 열고 “세부항목에서 일부 패소한 부분이 있지만 1심이 거의 유지됐다”며 “이제 기아차는 2심 판결 준용해서 미지급된 통상임금 지급을 지연하거나 회피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측과의 소송 자체가 기아차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현재 노사가 논의하는 통상임금특별위원회에서 조기에 원만하게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 측 변호인인 김기덕 변호사는 “피고가 신의칙 위반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다시 한번 신의칙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사측이 통상임금 지급을 거부하면 그것은 체불임금이기 때문에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섭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도 “재판 과정에서 노조는 기아차에 적극적인 화해를 요청했지만 거부됐다”며 “회사는 더 이상 불필요한 소송전이 아니라 대화에 임해서 이 문제를 빨리 합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가족수당 등 2심 재판부가 인정하지 않은 수당에 대해선 상고를 검토할 방침이지만, 소송을 통한 해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강상호 지부장은 “본질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해 발생한 체불임금을 사측이 지급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라며 “가족수당과 같은 작은 부분까지 소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가씨 등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지급된 상여금과 영업직에 지급된 일비, 중식대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이에 따라 재산정한 수당 미지급분 1조926억원을 지급하라”며 2011년 10월 소송을 냈다.

기아차 측은 이러한 요구가 회사의 경영 위기를 초래할 만큼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고,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1심은 지난 2017년 8월 기아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근로자에게 4223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사측이 재정적 부담을 지게 될 가능성은 있지만 회사의 매출과 이익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