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오세훈 “보수 분열시 백전백패…중도표 얻어 총선 승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당, 21일 부산 벡스코서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
오세훈 “박근혜 향한 두 후보 입장 국민과 괴리…총선 결과 뻔해”
“총선서 이기는 게 애국이고 의리…오세훈이 진짜다” 호소

[부산=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말 없는 다수, 중도층 표를 얻어내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오 후보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보수가 분열하면 백전백패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유승민을 지지한 920만 표를 가져와야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당이 백척간두 낭떠러지 앞에 서 버렸다”며 “두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일반 국민들 생각과 완전히 괴리된 입장으로 내년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는가”하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입장이라면 내년 총선은 불 보듯 뻔하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 할 총선이 오히려 우릴 심판하는 선거로 둔갑될 게 눈에 보이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전당대회 기간 내내 김진태를 목청껏 외치는 분들의 분노는 이해하나 여러분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 당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며 “여러분 분노를 당에, 보수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돌려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애국이고 승리가 의리”라며 “오세훈이 진짜다. 절 믿고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 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오세훈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2.14 jhlee@newspim.com

아래는 오세훈 후보의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상징, 오세훈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산, 울산, 경남, 제주지역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이 무능한 문재인 정권 때문에,
지금 나라 경제가 엉망입니다.
특히 부·울·경 지역의 실물경제가 정말 어렵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렇게 말 안 듣고, 엉터리 경제정책 고집하는 저 사람들,
어떻게 해야 혼내줄 수 있겠습니까?
내년 총선에서 저들을 심판해야겠지요?

그렇습니다.
내년 총선, 반드시 이겨야
저들을 심판하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승리가 의리입니다.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맞습니까?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런데, 참 큰일 났습니다.

이번에 전당대회 잘 치르고,
당이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오히려 백척간두 낭떠러지 앞에 서 버렸습니다.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 째,
저 말고, 다른 주자 두 분이
모두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일반 국민들 생각과는 완전히 괴리된 입장입니다.
이래가지고 내년 선거 치를 수 있겠습니까?

122석이 걸려 있는 수도권 선거는 말할 것도 없고,
작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곳 부울경 선거,
이길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은 최순실이 장차관 인사개입하고
나랏돈 빼먹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대통령은 돈 한 푼 안 먹었다”는 말로
설득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국민은 탄핵을 역사적 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바로 ‘탄핵부정당’이 돼버립니다.

여러분, 입장 바꿔 생각해봅시다.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구속된
김경수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민주당에
우리가 얼마나 분노하고 있습니까?

이런 입장이면, 내년 총선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민주당은 헌재의 탄핵 판결까지 부정하는
‘자유한국당 심판론’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할 총선이
오히려 우리를 심판하는 선거로 둔갑될 게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또 한 가지 있습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김진태’를 목청껏 외치는 분들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의 분노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 당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분노를 당에, 보수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돌려 주십시오.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애국’입니다. 승리가 ‘의리’입니다.
그래야, 공과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도
역사적 평가를 받도록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보수가 분열하면, 백전백패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1,300만 표를 이기려면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했던 920만 표를
우리가 가져와야 합니다.

그 920만 표! 우리 셋 중 누가 가져올 수 있습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 듣기 좋은 얘기, 속 시원한 얘기 잘한다고
내년 총선에서 효자노릇 할 수 있습니까?

저, 오세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수많은 선거를 치러봤습니다.
많이 이겨봤습니다. 지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여러분과 함께 쌓은 소중한 경험,
내버리면 아깝지 않겠습니까?

저 오세훈이
말 없는 다수, 중도층의 표를 얻어내고,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오세훈이 진짭니다!
저를 믿고 함께 갑시다!
오세훈과 함께라면 무조건 이깁니다!
총선 승리! 정권 탈환! 저 오세훈이 해내겠습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