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당권주자 2차 TV토론회...박근혜 탄핵두고 열띤 공방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22:38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22:54

오세훈 “선긋고 국민지지 얻어야” vs. 황교안‧김진태 “맞서 싸워야”
북미정상회담 효과 입모아 ‘글쎄’…“北, 비핵화 안 할 것”
개별 질문서 난타전…황 ‘결정장애’, 오 ‘배신자’, 김 ‘우경화’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박우진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로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가 19일 두 번째 TV토론에서 맞붙었다.

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과 북미정상회담 및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다뤘다. 또 한국당 당원들의 표를 가져오기 위해 서로에게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퍼부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출마한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출 합동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2.19

◆ 오세훈 “박근혜 선 긋고 국민 지지 얻어야” vs. 황교안‧김진태 “맞서 싸워야”

이날 열린 한국당 당대표 후보자 TV조선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먼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큰 차이를 보였다.

김진태 후보는 “탄핵을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국정농단을 인정하는 것이다. 모든 투쟁의 출발점”이라며 “국정농단을 인정하고서는 한 발짝도 나가 싸울 수 없다. 부당한 탄핵에 맞서 싸우는 것부터가 제1 야당의 제대로 된 자세”라고 강경하게 나섰다.

이에 황교안 후보는 탄핵의 정당성보다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황 후보는 “헌재의 결정을 기본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법원에서 사법 절차 진행 중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어 절차적 문제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또한 “객관적 진실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 책임을 물어 쉽사리 탄핵 결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는 전반적인 국민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박 전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후보는 “헌재 판결을 통해 탄핵 이유가 밝혀진 바 있다. 국민이 아는데 이를 부정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다”면서 “그런 입장을 한국당이 견지해야 내년 초선에서 중도층 마음을 얻을 수 있고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한 “국민들은 어정쩡한 입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여당은 공격 포인트가 생긴 거다. 내년 총선이 과거에 대해 평가받는 선거가 되면 우리당에 절대 유리한 선거를 치를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출마한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출 합동토론회를 갖고 있다. 2019.02.19

◆ 세 명 모두 北 비핵화에 회의적…북미정상회담 효과 ‘글쎄’

세 후보는 곧 있을 북미정상회담이 북한 비핵화 진전에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뜻을 함께했다.

김 후보는 “김정은 정권은 비핵화하겠다는 말을 한 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작년 판문점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로 은근슬쩍 넘어가고 최근에는 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만 쏘지 않으면 되지 않나 하고 넘어가고 있다”며 “그러니 비핵화 행동을 보일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도 이에 동의했다. 황 후보는 “북한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수많은 국제회의에서 비핵화 노력을 약속했지만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며 “‘핵 없이 어떻게 살겠는가’ 하는 기본 생각을 갖고 있어 핵을 포기할리 없으며 이것이 또한 역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북미정상회담이 북한 비핵화에 다소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 내다봤으나 실질적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때릴 수 있는 ICBM만 폐기하고 영변 핵시설과 미사일시설을 일부 손본다는 등 절충적으로 타협한다면 우리로서는 매우 절망적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가 깊이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출마한 오세훈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출 합동토론회를 갖고 있다. 2019.02.19

◆ 개별 질문 통해 ‘아킬레스건’ 공격…황 ‘결정장애’, 오 ‘배신자’, 김 ‘우경화’

토론회 후반부에서는 상대 후보에게 개별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태 후보는 황교안 후보에게 양심적 병역거부와 난민 문제, 광주형 일자리 등 찬반 대립이 뚜렷한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황 후보가 명확하게 답하지 않자 김 후보는 “일각에서는 결정장애라는 비판이 있다”고 공격했다. 또 “입당 2주만에 당 대표에 출마해 무임승차론 얘기도 나온다”며 공세를 펼쳤다.

오세훈 후보에게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과 더불어 사퇴‧탈당, 전대 보이콧 철회 관련 질문이 향했다. 모두 ‘배신’과 관련된 공세였다.

오 후보는 “박 전 대통령도 탈당한 적이 있다. 탈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보수의 가치를 지키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면서 “서울시장직 사퇴도 결과가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약속 지키기 위한 것”이라 답했다.

김 후보는 5‧18 비하 발언과 극우논객 지만원 씨와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후보는 “지만원 박사와 입장을 같이한다는 건 전혀 아니다”라면서도 “5‧18 공청회 문제에서 지만원 박사 주장을 다 인정한 것이 아니라 진상규명에 대해 나오는 여러 가지 의견 중 하나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출마한 김진태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출 합동토론회를 갖고 있다. 2019.02.19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