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문희상 국회의장, 공식방문 마치고 17일 귀국..‘초당적 대미외교’

기사입력 : 2019년02월17일 12:36

최종수정 : 2019년02월17일 12:36

10~17일 5박 8일..여야 당대표 및 원내대표 등 국회대표단으로 구성
북미회담 앞두고 펠로시 등 정부 및 의회 주요지도부와 연쇄 면담
문 의장 “한반도 평화 정착 지지 재확인, 비관서 희망적으로 바뀌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된 미국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 등 새로 구성된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한 양국 의회차원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순방 대표단은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 외통위원장과 간사단 등 역대 최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됐다. 의회지도부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가동되는 첫 대미 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17일 미국 공식 방문 중 낸시 펠로스 미 하원의장과 면담했다. <사진=국회>

문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 용사 기념비’ 헌화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미 국무부를 방문해 존 설리번(John Sullivan) 미 국무장관 대행과 스티븐 비건(StephenBiegun)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하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 흔들림 없는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나아가야한다는 것은 한국 국회의 초당적인 입장”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장관대행은 “변화의 시기이지만 한미 동맹은 흔들림이 없다”면서 “북한과 협상을 하는 중에 FFVD를 이루기 전까지 대북 경제제재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건 특별대표는 최근 북한에서 있었던 협상에 대해 “평양협상이 실질적인 첫 실무회담이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11일 오후 미국 싱크탱크 ‘아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주최로 열린 ‘한반도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캐서린 스티븐슨(Kathleen Stephens)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빅터 차(Victor Cha)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등 주요 연구기관 한반도전문가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한국이 북한 비핵화와 무관하게 남북관계를 일방적으로 진전시키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한국의 역할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 분명한 대북지원 의사와 능력이 있다는 진정성을 미리 보여줘 핵 포기 결단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17일 미국 공식 방문 중 설리번 미 국무부 장관 대행과 면담했다. <사진=국회>

문 의장은 이후 워싱턴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한인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했다. 문 의장은 인사말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달 27~28일 우리 민족의 명운을 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서 “당당함을 갖고 미래를 개척하는 가운데 통일 조국이 된다는 희망 속에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12일에는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케빈 맥카시(Kevin McCarthy)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엘리어트 엥겔(Eliot Engel) 하원 외무위원장, 제임스 이노프(James Inhofe) 상원 군사위원장을 각각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미국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맥카시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문 의장은 “한미동맹은 한국 외교와 안보의 최고 중심가치이며 알파요 오메가”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통일이 된 이후라도 한미동맹을 계속돼야 하고, 동북아 평화와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 주둔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후 펠로시 하원의장과 면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한미동행 가치에 대한 양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한미동맹 없이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룰 수 없다”면서 “미래에도 동맹이 계속 강화돼야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13일 뉴욕으로 이동해 뉴욕 한인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했다. 그는 “일정이 빡빡한데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을 만나는데 전 시간을 할애해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면서 “우리 모두 A++ 점수를 얻었다고 자평한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17일 미국 공식 방문 중 주요 연구기관 한반도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국회>

14일 오전 문 의장은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 위해 전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피와 목숨으로 이어진 동맹 그이상의 동맹”이라고 강조한 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결국 세계 평화 프로세스이다. 핵 폐기시 북한에게는 밝은 미래(bright future)가 보장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며 지켜야할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문 의장은 이번 방미 성과와 관련 “미 의회가 비관적인 생각에서 hopeful(희망찬)이라고 말하던데, 희망적으로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양국 의회 간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기를 바라고 그것이 곧 한미동맹이 강화하는 촉진제가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후 홍진 임시의정원 의장의 유족(손자며느리)인 홍창휴 여사와 오찬을 함께했다. 임시의정원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되는 홍진 의장 흉상 건립사업의 추진 경과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4월 10일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에 홍 여사를 초청했다.

문 의장은 15일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대한인 국민회관 및 USC 한국학 연구소를 방문한 뒤, 미국 폭스뉴스(FOX NEWS)와 미국 순방에 함께한 동행취재 기자단을 상대로 순서대로 인터뷰를 가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0~17일 미국 공식 방문 중 LA 동포 초청만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

저녁에는 LA 한 호텔에서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 갖고 교민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마쳤다. 문 의장은 “베트남에서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민족 운명을 결정할 다시 오지 않을 천재일우의 기회”라면서 “올해는 민족이 대도약하는 분수령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강석호 위원장과 이수혁(더불어민주당), 김재경(자유한국당), 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등 여야 간사, 진영 의원, 백승주 의원, 박주현 의원,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이계성 국회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