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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태' 넘어선 식품회사들, 국내외 실적 '방긋'

기사입력 : 2019년02월15일 15:06

최종수정 : 2019년02월15일 15:06

CJ제일제당, 올 영업익 14.7%↑ 9548억 '기대'
"사드 영향 벗어나 중국 매출 상승세…외형 성장"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든 식품업체들이 방긋 웃었다.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 갈등 사태를 극복하고 이전 실적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다. 올해 실적 전망치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15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9221억원, 1727억원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7%, 14.8%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13.3% 성장한 18조6701억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8327억원이었다.

4분기 식품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조27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7.1% 상승한 329억원으로 나타났다. 햇반·김치 등 주력 제품과 비비고 죽·냉동면 등 가정간편식(HMR) 신제품 판매 증가로 가공식품 매출이 15% 가량 늘었다.

[이미지=CJ제일제당]

유지 판매 호조로 소재 매출도 2% 소폭 증가, 제분경쟁 심화 등 부담이 지속됐으나 선물세트 비용 일부가 전 분기에 먼저 반영된 영향으로 이익이 개선됐다. 

생물자원부문 역시 베트남과 인니 축산 가격 상승·생물 재고자산 평가 이익으로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바이오 부문은 메티오닌·셀렉타 판매량 확대와 핵산 판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비 15.6% 증가했다. 하지만 연말 성과급 지급으로 영업이익은 11.1% 줄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3324억원, 9548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8.9%, 14.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천공장 가동을 통한 국내 HMR 카테고리 확대와 생산효율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쉬완스 인수에 따른 미국 시장 내 판로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돈가와 인니 육계 시세가 견조하고, 핵산과 트립토판 등 주요 아미노산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어 생물자원과 바이오 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물세트를 앞세운 가공 식품의 성장에 바이오 이익 기여가 지속될 것"이라며 "비유기적 이익 증가와 매출액 내 가공식품 비중 상승, 미국 유통망 확대에 따른 기존 제품 성장 가속화 등이 모두 호제"라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49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6.5% 성장한 703억원이었다.

매출 증가 요인은 사드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국 매출의 증가와 국내 제과시장 점유율 상승, 국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신제춤 출시 등으로 풀이됐다. 중국 11.1%, 국내 2.7%, 베트남 14.1%, 러시아 5.6% 등 국내외 고른 외형 성장을 이뤘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주력 제과시장에서 제품력에 바탕을 둔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그에 따른 매출 회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중국 시장의 경우 주력 제품에 새로운 맛을 추가하는 등의 신제품이 15개 이상 출시되고, 지역별 커버리지 확대틑 통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리온 제품 이미지 [이미지=오리온]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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