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종합] "가족은 힘일까 짐일까"…문영남 작가 미니시리즈 '왜 그래 풍상씨'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13:19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13:1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에서 가족을 소재로 한 미니시리즈 '왜 그래 풍상씨'를 선보인다.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까지 한 드라마에 베테랑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KBS 진형욱 PD와 배우 유준상, 이시영 등 출연진은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왜 그래 풍상씨' 제작발표회를 열고 가족드라마의 대가 문영남 작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첫째 형 이풍상 역의 유준상은 "대본 처음 받았을 때부터 참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시기적으로도 좋은 때를 만난 것 같다. 매 회 찍으면서 가족과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가 뭘 모르고 지나갔구나 싶다. 2019년이 되고 저도 옛날 사람이 됐는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서로서로 모르고 지나가고 잠시 잊고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촬영하면서 느끼게 된다. 영상 보는데 동생들 보니 또 울컥했다"고 소회를 말했다.

배우 유준상 [사진=KBS]

둘째 진상 역을 맡은 오지호는 "진상 짓만 골라하는 형님의 등골브레이커다. 저랑은 1도 안닮았는데 캐릭터에 올인하느라 진상 짓 많이 하고 있다. 형님이 있지만 제가 인생역전으로 가족을 먹여살리겠다는 집념이 있는 캐릭터"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화상 역의 이시영은 "너무나 좋은 캐릭터를 만나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기대했고 정상 역으로 등장하는 전혜빈은 "유일한 브레인이지만 조금 다른 방식으로 등골 브레이커를 보여드릴 생각이다. 화상 언니와 쌍둥이지만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의 최대 관심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흥행을 기록하며 주로 주말드라마 극본을 써온 문영남 작가의 성향이 '풍상씨'에 담길지 여부였다. 진 PD는 "막장이 더이상 파내려갈 수 없는 끝에 다다른 상태가 막장인 것 같은데 지금 현실이나 풍상씨의 상황을 보면 막장일 수도 있다. 다만 장르적으로 가족드라마라고 해서 일부러 취한 막장 설정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사진=KBS]

그는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라 현실과 이질감이 있다면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할 텐데 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우리 주변의, 피부에 와닿는 사람들이다.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감정들을 따라가다보면 더 깊이 빠져들게 되고 울고 웃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 이창엽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도 '풍상씨'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진 PD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캐스팅이 기적적으로 잘 이뤄졌다. 배우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대본이 재밌어서라더라. 본인들 이름을 잊어버릴 정도로 현장에서 잘 지내고 있다. 이 사람들이 이걸 하기 위해 태어났나. 저는 큐하고 컷만 하면 된다. 행복하게 찍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출연진은 문영남 작가의 대본에 무한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혜빈은 "작가님 대본 자체가 워낙 촘촘하고 빈 틈이 없다. 어떻게 연구를 해온다기보다 어떡하면 사실적으로 쓰인 대로 표현하느냐가 사실 관건이었다. 공부할 때 '수학의 정석'을 거쳐가듯이 드라마의 정석, 대본의 정석을 경험하는 느낌이었다. 감독님과 작가님 믿고 열심히 현장에서 캐릭터를 더 현실화할 수 있는지 중점을 두고 있다"고 이번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얘기했다.

이시영 역시 "주말극을 계속 하셨던 문영남 작가님의 작품이 미니시리즈라 더 신선한 매력이 있을 것"이라며 "짧아진 호흡만큼 이야기가 압축될 거라 매 회 이슈가 많고 재밌는 부분이 많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왜 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유준상)과 등골브레이커 동생들의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과연 힘이 되는 존재인지, 짐이 되는 존재인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일깨우는 드라마다. 총 40부작으로 9일 밤 10시 1·2회가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