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버스 만족도 조사결과 시민들은 공항버스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다만 점수가 하향세인 만큼 서울시는 요금인하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외부 조사전문기관 ㈜리서치랩을 통한 2018년 시내버스 만족도 시민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사진=김학선 기자]

조사 결과, 시내버스는 전년보다 0.22점 오른 81.24점으로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마을버스는 1.25점 오른 80.94점을 따면서 처음으로 80점대에 진입했다. 공항버스는 85.1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는 0.14점 떨어져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내버스는 2006년도 버스 만족도 조사 이래 2015년도 처음으로 80점대에 진입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항목별 만족도 중 ‘쾌적성’과 ‘편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내버스는 쾌적성 83.07점, 편리성 83.17점을, 마을버스는 쾌적성 82.54점, 편리성 82.53점을 받았다.

공항버스는 ‘배차간격 조정’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공항버스는 운행시간, 배차간격, 운임요금 등 ‘운영 및 서비스’ 부문 만족도를 추가로 조사하는데, 시내‧마을버스 대비 긴 배차간격과 비싼 요금으로 유일하게 최근 4년 동안 점수가 하락세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항버스 요금 인하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시울시민의 시내버스 탑승시간은 평균 23.29분이었다. 16~20분(22.8%)이 가장 많고, 26~30분(18.4%), 11분~15분(17.0%) 순이었다. 이용객의 33.8%는 자가용 차량을 보유했다.

또 서울시민 90% 이상은 지난해 1월 4일 시행된 ‘차내 음식물 반입금지’가 환경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버스 유형별 긍정 평가는 시내버스 91.7%, 마을버스 93%였다.

이번 조사는 해당 노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한 승객 2만1786명(시내버스 1만5290명, 마을버스 5696명, 공항버스 8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일자는 지난해 5월부터이며, 계절적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4차례(5월, 7월, 9월, 11월)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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