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세계는 20일 CJ와 함께 다우키움 컨소시엄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 다우키움 컨소시엄은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 인수가는 5000억원 안팎이며 범삼성가가 지분 절반을 부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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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신세계 합쳐 50% 지분 참여...예상 매각가 5000억원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가 이재현 회장의 CJ그룹과 손잡고 중앙일보 인수를 위한 다우키움 컨소시엄에 지분 투자자로 전격 참여한다.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친손자와 외손녀가 합작해 범(汎)삼성가 차원에서 창업주가 세운 언론사 인수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신세계는 중앙일보의 언론 전문성에 자사의 프리미엄 문화플랫폼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접목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20일 신세계는 CJ와 손잡고 다우키움 컨소시엄의 중앙일보 신주 인수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날 치러진 본입찰에서 해당 컨소시엄은 오리온, 글로벌세아 등 경쟁 후보 5곳을 물리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지명됐다.
당초 독자적으로 중앙일보 매각 입찰을 준비하던 다우키움그룹은 본입찰 직전 CJ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여기에 신세계까지 추가로 세를 보태면서 '다우키움 주도-범삼성가 공동 투자'라는 인수 구도가 완성됐다.
컨소시엄이 제시한 매입 금액은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자금 조달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신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신세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앙일보와 문화·생활 콘텐츠 분야의 협력을 모색한다. 회사 측은 "신세계는 CJ와 함께 중앙일보 인수에 공동 참여한다"며 "중앙일보의 고유한 정체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당사의 프리미엄 문화플랫폼·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과 연계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자 구조는 다우키움과 범(汎)삼성가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참여사별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우키움이 50%를, CJ와 신세계가 합쳐 50%를 맡는 안이 유력하다. CJ 측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다우키움과 범삼성가가 50대 50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CJ와 신세계가 각각 30%, 20%씩 지분을 분할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세부 출자 치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투자에 나선 ㈜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그룹 핵심 축으로,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11년 이마트 중심의 정용진 회장 계열과 지분을 정리하며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1965년 이병철 창업주 손에서 탄생한 중앙일보는 삼성가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다. 이재현 CJ 회장은 이 창업주의 친손자이며,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외손녀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범삼성가 주요 축이 창업주의 유산인 언론사 재인수에 힘을 보태게 된 셈이다.
CJ그룹의 경우 이미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확보한 3대 주주 위치에 있었다.
중앙일보는 1999년 삼성 그룹망에서 독립한 이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회장 일가가 경영권을 행사해 왔다. 이번 거래가 완결되면 계열분리 27년 만에 범삼성가 기업들이 다시 중앙일보 지분을 공동으로 갖게 된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