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앨버타주 주민들이 19일 분리독립 절차 대신 캐나다 잔류를 선택했다.
- 잔류 75.7%로 분리독립 2차 투표 추진안 24.3%를 크게 앞섰다.
- 주민투표는 구속력이 없지만 분리주의 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캐나다 앨버타주가 실시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주민 76%가 캐나다 잔류를 선택했다. 미국과 무역 전쟁을 치르며 국가 통합을 호소해온 마크 카니 총리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20일 오전 7시 10분(앨버타 현지시간) 기준 180만 표 이상이 집계된 가운데 잔류가 75.7%, 분리독립을 위한 2차 구속력 있는 주민투표 실시가 24.3%였다. 투표는 전날 실시됐다.
이번 투표는 구속력이 없다. 독립 여부를 직접 묻는 것이 아니라 분리독립을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할지를 묻는 방식이었다. 가결됐다면 2차 투표로 이어질 수 있었다.
카니 총리는 성명에서 "앨버타인들이 명확한 선택을 했다"며 "그들은 통합을, 함께 건설하는 것을, 서로를 돌보는 것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앨버타는 세계 4위 규모의 확인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주다. 보수 성향이 강하고 정치 문화가 캐나다 다른 지역보다 미국 서부와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리주의 진영은 앨버타의 에너지 수입이 캐나다의 가난한 지역을 떠받치고 있으며, 오타와 관료주의에서 벗어나면 훨씬 부유해질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정서는 '서부 소외'라는 말로 수십 년간 표현돼왔다. 중부의 연방정부가 서부 주들을 무시한다는 인식이다. 최근에는 연방정부의 환경 정책이 석유·가스 산업을 위축시킨다는 불만이 커졌고,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의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의무화도 반발을 키웠다.
잔류를 택한 주민들은 미국의 관세 위협 속에서 국가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독립한 앨버타가 외부 영향이나 합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분리독립 반대 운동을 이끈 토머스 루카슈크 전 앨버타주 부지사는 "우리는 해안에서 해안까지 단단히 하나로 묶인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분리주의자들을 향해 "그들이 제기한 문제 중 일부는 정당하다"며 주가 이번 논쟁으로 드러난 분열을 치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주민투표를 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표 결과에도 분리주의 운동이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가 지난 16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앨버타 주민 62%는 "분리주의 운동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퀘벡주를 모델로 삼고 있다. 퀘벡은 1980년과 1995년 두 차례 독립 주민투표를 치러 모두 부결됐지만, 분리 위협을 지렛대로 삼아 상당한 자치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일에는 독립 성향 정당이 퀘벡에서 집권했으나 투표 실시에 필요한 과반 확보에는 실패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