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국면이 이제 막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유층의 지지기반이 약화되는 징조가 나오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이날 'CNBC 백만장자 설문' 결과를 인용해 34%의 미국인 백만장자만이 오늘 당장 대선이 치러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또 공화당 지지층 가운데 62%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는 미 투자 자문 업체인 스펙트렘 그룹(Spectrem Group)이 지난달 7일부터 19일까지 투자자산 100만달러(11억2450만원) 이상을 소유한 백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750명의 응답자 가운데 39.9%가 공화당 성향이라고 답변했으며, 32.4%와 25.7%의 응답자는 각각 무당파와 민주당 성향이라고 밝혔다.
또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를 포함해 응답자의 20%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8%의 응답자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공화당 다음 대선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7%는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현 부통령인 마이크 펜스를 꼽았다.
그 밖에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제프 플레이크(애리조나) 상원의원이 거론됐다.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가장 유력한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8%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뒤를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0%)과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7%)이 거론됐다. 이 외에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하워드 슐츠가 민주당 차기 대선 주자로 언급됐다.
한편 CNBC는 미국 내 부유층은 정치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기 때문에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이번 설문 조사 응답자 가운데 96%가 지난 11월 중간선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매체는 이들 가운데 일부가 2020년 대선 때도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aewkim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