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두산아트센터,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실 '두산아트랩 2019' 시작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14:50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4:51

만 40세 이하 예술가 6팀 내년 1월부터 무료 쇼케이스 진행
사회적 불평등·젠더·청년문제 등의 사회적 이슈 선보여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두산아트센터가 내년 1월10일부터 3월2일까지 '두산아트랩 1'을 통해 젊은 예술가를 소개한다.

'두산아트랩 2019' [사진=두산아트센터]

'2019 두산아트랩 1'에서 선보일 6개팀의 창작자는 정기 공모를 통해 총 120여팀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와 개별 인터뷰를 거쳐 선정됐다. 올해 두산아트센터가 소개할 창작자는 △김명환(작/연출), △박현지(작/연출), △김정x박희은x최희진(배우), △프로젝트 고도(창작집단), △프로젝트 XXY(창작집단), △원지영(작/연출)이다.

'김명환'은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완득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지만, 연극 연출가로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하이타이'는 한국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최초 응원단장이었던 '임갑교'라는 실제인물을 모티브로 1980년대 광주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1인극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 영상, 사운드, 관객 참여 등의 요소를 활용한 새로운 연출을 시도한다.

'원지영'은 다년간 국내외에서 공연예술 리서치,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연극 만들기를 시작한 창작자다. '원의 안과 밖: 탄생비화'는 딸이 25년 만에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면서 일어난 이야기를 다룬다. 원지영의 실제 아버지가 등장하며, 딸과 함께 극장 곳곳을 순찰하면서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의 '안과 밖'을 보여준다.

'박현지'는 검열, 사회적 불평등, 청년실업 등 동시대 사회 이슈를 탐구하며 자신의 관점을 구축해가고 있는 창작자다. '폐지의 역사'는 90년대 IMF 외환위기 시대를 경험한 청년세대가 지난 20여 년 간의 한국사회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박현지와 배우들은 거리에 나가 직접 폐지를 줍고, 20•30대 청년들을 인터뷰하며 다양한 리서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경쟁을 살펴본다.

고유빈 연출가와 도은 극작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고도'는 여성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연극 속 여성 캐릭터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동시대 여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한다. '아빠 안영호 죽이기'는 가출 청소년들이 만든 또 하나의 가족인 '가출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프로젝트 고도는 가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가출팸에 대해 밀도 있게 리서치 하여 청소년들이 만든 대안가족을 통해 지금 한국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프로젝트 XXY'는 연출, 드라마터그, 디자이너, 배우 등 다양한 역할의 창작자들이 모인 팀으로 정체성 문제에 주목한다.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공동창작 방식을 지향하며, 장르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메데이아가 없습니다'는 공동체 안에서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자격'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생존 투쟁을 보여준다.

10여 년 동안 배우로 활동해왔던 '김정, 박희은, 최희진'은 다년간의 배우 활동에서 갖게 된 질문들을 가지고 공동창작을 통한 새로운 작업을 시도한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1세대 배우 '복혜숙(1904∼1982)'을 시작으로 역사적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살아간 여성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배우이자 여성으로서의 삶을 돌아본다.

'두산아트랩'은 2010년부터 시작해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신진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두산아트랩 1, 두산아트랩 2로 나누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선보인다.

'두산아트랩 1'은 만 40세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발표장소와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매년 7~8월 정기 공모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서류 심사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 선정된다.

'두산아트랩 2'는 작품 개발을 위한 리서치 프로그램으로 두산아트센터에서 기획, 제작 준비하는 작품 중에서 선정하여 리딩, 워크숍 등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두산아트랩 2를 통해 선보인 작품은 향후 정식 공연화에 앞서 발전 가능성을 엿본다.

'2019 두산아트랩 1'은 1차, 2차로 나누어 3개 작품씩 예약이 진행된다. 6개팀 중 김명환, 박현지, 김정x박희은x최희진은 20일 오후 4시부터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예약 가능하다. 2차 예약은 1월 중 진행 예정.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