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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영화 뺨치는 '웰메이드' 지상파 복합 장르물 인기…로코·가족극도 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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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쁜 형사'·SBS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등 흥행몰이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전통적으로 가족극과 로맨틱 코미디 일색이던 지상파 드라마 판도가 확 달라졌다. 최근 몇 년 새 지상파에서도 영화 못지 않은 '웰메이드 장르물'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최근 케이블 채널 tvN과 종편 JTBC의 드라마 제작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상파 드라마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지상파 3사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로맨스 코미디 장르 드라마가 이제는 케이블, 종편이 더 '잘하는' 주특기가 됐다. 자연히 지상파 드라마는 전문적인 장르성을 갖춘 소재를 받아들이고, 다양한 드라마적 요소를 합친 복합 장르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

케이블·종편과 경쟁…다양한 요소 넣은 '멀티 드라마' 시대

현재 방영 중인 MBC '나쁜 형사'와 '붉은 달 푸른 해'를 비롯해, 전작 '배드파파', '내 뒤에 테리우스'까지. 월화, 수목 주요 시간대에 편성된 주요 드라마들은 전형적인 통속극의 범주를 벗어났다. 수사물, 추리극부터 스릴러적 요소까지 아우르는 '장르 드라마'로 지상파 드라마의 중심축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사진=MBC】

특히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남편을 잃은 미혼모가 어둠의 세력이 벌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16부작 드라마에 손으로 꼽기도 다양한 요소들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었다. 국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첩보 액션, 캔디형 미혼모 캐릭터의 가슴아픈 사연, 어둠의 세력과 블랙요원의 정체를 밝히는 추리와 남녀 주연의 로맨스 아닌 로맨스까지.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매력으로 10%(닐슨코리아)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SBS에서도 '미스 마: 복수의 여신'으로 본격적인 추리 드라마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SBS는 앞서서도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법정물을, '흉부외과'로 로맨스 없는 의드(의학 드라마)를 만들면서 조금 더 리얼리티를 살린 완성도 높은 서사를 선보였다. 자연히 남녀 간의 연애 감정만을 담은 일반 로코 드라마보다 인간애, 가족애 등 더 다채로운 공감대를 자극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영화 뺨치는 만듦새·완성도…가족극·로코 뛰어 넘을까

지난 3일 첫 방송된 MBC '나쁜 형사'는 첫회부터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영국 BBC 최고 인기 범죄 드라마 ‘루터(luther)’ 리메이크작에, 신하균 주연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으나 뚜껑이 열린 뒤엔 모두가 깜짝 놀랐다. 지상파 드라마로는 파격적으로 19금 판정을 유지했기에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쁜 형사'의 경우 19금을 고수해서 얻은 점이 더 컸다. 원작 ‘루터’의 매력과 캐릭터의 특성, 그리고 장르적 재미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다양한 설정 등을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최선의 선택이었던 셈이다. 여기에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영화처럼 감각적인 영상미와 음악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그 덕에 1~2회 19금 방영에 이어 3~4회는 등급을 15세로 낮춘 가운데 8%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제작진은 회차별, 에피소드별로 시청 등급을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배우 박호산(왼쪽부터),김건우,이설,신하균,차선우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드라마 ‘나쁜형사’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쁜형사는 연쇄 살인범보다 더 독한 형사와 사연쇄 살인범보다 더 위험함 천재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수사 드라마다. 2018.11.29 pangbin@newspim.com

지상파 방송사에서 이제 서서히 복합적 장르 드라마가 자리를 잡아가고는 있으나, 지상파 장르물은 그간 늘 한계에 부딪혀 왔다. 관계자들은 '나쁜 형사'처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과감한 결단으로 드라마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거나, 완전히 신선한 짜임새로 장르적 특성과 멜로를 결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의드(의학드라마)'는 의사가 연애하는 드라마, '법정물'은 변호사가 연애하는 드라마라는 편견을 지우기 위해, 리얼리티는 살리되 과감하게 쳐낼 것은 쳐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로코나 가족극에 나오는 통속적 요소들은 지양하면서도 새로운 긴장감을 주는 인물 간의 관계 설정도 최근 흥행 드라마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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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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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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