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의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한다.
우선 29일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은 나바로 국장이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참석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도 배석한다고 보도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왼쪽)[사진=로이터 뉴스핌] |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이날 미중 정상회담 배석자에 나바로 국장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SCMP는 당초 지난 2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찬을 겸해 열릴 미중 정상회담 배석자에 나바로 국장이 배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시정과 지적 재사권 보호 등을 통한 중국 견제 필요성을 역설해온 초강경 매파다.
중국 정부는 무역 갈등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나바로 국장의 배제를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바로 국장이 배석자로 최종 낙점 된 것은 미중간 무역 분쟁 협상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으며 막판까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트럼프 정부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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