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코오롱도 여성임원 승진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연말 재계 임원 인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이 부각되지 못한 업종에서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들이 임원으로 속속 승진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GS, LS, LG, 코오롱 등 대기업 그룹사들이 2019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GS칼텍스의 경우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 공채 출신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켰고, 이를 통해 여성 임원 '제로(0)'라는 불명예를 깼다.
GS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조주은(48) GS칼텍스 LPG수도권 지사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GS칼텍스는 2000년대 초 여성을 외부에서 마케팅 부문 임원으로 영입한 적은 있지만 내부 출신을 임원까지 승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유사업은 인력 구조 특성상 여성 규모가 적은 편으로 팀원 이상의 임원급 육성이 쉽지 않다. 특히 GS그룹은 여성 임원이 드물어 보수적인 기업 문화로 유명하기도 하다. 지난해 GS는 30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그 중 임원으로 오른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GS 관계자는 "조 상무는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온화한 리더십과 탁월한 고객 영업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소매영업본부 영남소매부문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LS그룹 역시 그룹 창립 이래 처음으로 70년대생 40대 여성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번에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유미 (주)LS 이사(사업전략부문장, CSO)는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 출신이다. 그는 맥킨지컨설팅, (주)두산을 거쳐 2010년부터 LS그룹 지주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해 왔다.
상대적으로 여성 임원이 많은 업종에서도 여성 임원들의 약진은 이어졌다.
전일 이웅열 회장의 퇴임과 함께 발표한 코오롱 임원인사에선 여성 임원 4명이 한꺼번에 승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에서 '래;코드', '시리즈' 등 캐주얼 브랜드 본부장을 맡아온 한경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고, 코오롱 경영관리실 이수진 부장이 상무보로 발탁돼 그룹 역사상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재무 분야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또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 등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 신약연구소장 김수정 상무보와 코오롱인더스트리 화장품사업TF장 강소영 상무보는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코오롱 그룹은 "2013년 그룹 최초로 여성 CEO를 배출하는 등 10년째 여성미원의 승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대졸공채에서 여성 인력 30% 이상을 지속적으로 뽑고 있고, 여성리더 육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코오롱과 같은 날 임원 인사를 낸 LG 역시 여성 임원을 29명 승진시켜 2014년 여성임원 14명에서 2배 이상 여성 임원 숫자가 늘어났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