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생체인식솔루션 전문업체 크루셜텍이 글로벌 IT기업 구글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한다.

29일 크루셜텍은 지난달 구글이 공개한 신형 태블릿PC '픽셀 슬레이트'에 자사의 측면형 지문인식 모듈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픽셀 슬레이트 상단 측면에 위치한 전원버튼에 사용됐다.
픽셀 슬레이트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양분하고 있는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구글이 내놓은 전략 제품이다. 애플이 'iOS',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운영체제(OS)를 태블릿PC에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도 픽셀 슬레이트에 독자 OS인 '크롬 OS'을 적용했다.
이는 PC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을 기반으로 만든 OS로, 웹을 기반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측면 타입의 지문 모듈은 방수 설계, 초박형 설계 등의 기술 장벽이 높고 생산이 까다롭다"면서도 "최근 모바일 시장의 화면 크기 경쟁으로 지문의 위치가 측면 장착 트랜드로 변화하고 있고, 지문 적용 범위도 스마트폰 외의 다른 기기들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루셜텍은 픽셀 슬레이트 외에도 앞서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등에도 지문인식 모듈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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