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미래자산을 빌려 갑부가 된 부자들, 블록체인에서 부화한 중국 부호 5인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올해는 비트코인 탄생 10주년. 2008년 10월 공개된 9 페이지의 ‘비트코인 백서’는 1380억달러 규모(23일 기준 시총)의 가상화폐 시장을 창출했다. 중국에서도 가상화폐 출시 초기부터 블록체인 생태계의 진가를 알아보고 선도적인 투자로 막대한 부를 창출한 20~30대의 젊은 부호들이 탄생했다.

최근 중국 부호전문연구기관 후룬연구원(胡潤研究院)은 블록체인 업계가 탄생시킨 자수성형 부호 순위를 매겼다. 이번 순위는 올해 8월 기준 보유 자산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블록체인 생태계가 배출한 입지전적인 ‘新부호’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5위. 훠비왕(火幣網)의 대표 리린(李林)

세계 3위의 가상화폐 거래업체인 훠비(火幣)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리린(李林)은 블록체인 업계 부호 5위에 올랐다. 올해 36세인 그의 재산은 70억위안(약 1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린[사진=바이두]

그는 칭화대 자동화 시스템 학과에서 석사를 취득한 후 2007년부터 글로벌 IT 업체 오라클에서 근무했다. 그 후 2010년 공동구매 플랫폼인 런런저(人人折)를 설립하면서 훗날 훠비왕(火幣網)을 세우는 사업 종잣 돈을 마련하게 된다.

2011년 리린은 처음으로 비트코인 백서를 읽은 후 가상 화폐의 잠재력에 흠뻑 매료됐다.이후 그는 2013년 5월 가상화폐 거래소 훠비왕(火幣網)을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에 뛰어들게 된다.

창업한 직후 그는 진격기금(真格基金) 등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엔젤자금을 유치했다. 1년 뒤 2014년에는 세퀘이어캐피털으로부터 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에도 성공하게 된다.  

그는 훠비의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한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눈을 돌렸다. 올해 8월에는 홍콩 상장사 퉁청쿵구(桐成控股)를 인수하며 상장사 대표로도 거듭나게 된다.

한편 최근 훠비는 당국의 규제를 피해 자사 플랫폼을 세이셸에 등록했다. 세이셸 공화국은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작은 섬나라로, 몰타, 케이멘 제도 등과 함께 대표적인 조세 회피처로 꼽힌다.

4위. 쉬밍싱(徐明星) 중국 OK코인 창업자

가상화폐거래소 OK코인의 창업자인 쉬밍싱(徐明星)이 블록체인 업계 부호 4위에 올랐다.올해 33세인 쉬밍싱의 보유재산은 총 100억위안(약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쉬밍싱[사진=바이두]

그는 런민(人民)대학 물리학과 출신으로, 석사 과정 중 마윈의 연설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아 학교를 그만 둔 후 창업에 뛰어 들었다.

비록 사업을 시작했지만 아무런 경험이 없던 그에게 창업의 길은 가시밭길이였다. 처음으로 도전한 전자상거래 분야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는 그러던 중 벤처투자가 마이강(麥剛)을 만나면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된다.

마이강은 그에게 자금 지원과 인맥을 소개해주면서 2007년 온라인 데이터 플랫폼 더우딩왕(豆丁網)을 공동 설립했다. 이 플랫폼은 막강한 온라인 트래픽을 유발하면서 수천만 위안의 매출을 획득하게 된다.

그후 경쟁업체들의 출현으로 더우딩왕의 실적이 하락하면서 그는 가상화폐로 눈을 돌리게 된다. 쉬밍싱은 당시 미국 드라마 ‘굿 와이프’의 “비트코인이 미래다. 모든 것이 변화될 것이다”란 대사에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 쉬밍싱은 가상화폐 거래소 OKCoin을 세우면서 실리콘밸리의 저명 엔젤투자가 팀 드래퍼(Tim Draper)로부터 100만달러를 펀딩을 받았다. 그 후 사업은 순풍에 돛 단듯 승승장구하게 된다. OKCoin은 출범 후 3개월만에 26억위안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게 된다.

다만 2017년 연말이 되면서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쉬밍싱은 자회사인 OKex 거래소 본부를 홍콩으로 이전하는 한편 얼마 후 본인도 대표직에서도 물러나게 된다. 현재 그는 블록체인 기술 응용 및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趙長鵬)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바이낸스(Binance)의 자오창펑(趙長鵬) CEO가 150억위안(약 2조 4000억원)의 재산으로 블록체인 분야 부호 3위에 올랐다. 그는 올해 2월 글로벌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가상화폐 부호 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오창펑[사진=바이두]

그는 장쑤성 출신으로, 80년대 전 가족이 이민을 떠나면서 캐나다에서 거주하게 된다. 자오창펑 대표는 이주 후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등 온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유년 시절 힘든 나날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캐나다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등에서 주식거래 시스템 개발자로 일했다. 이후 그는 근무하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2005년 중국 상하이에서 퓨전시스템이라는 주식거래 시스템 개발회사를 창업했다.

2013년 자오창펑은 우연히 비트코인을 접하게 된 후 암호화폐 지갑업체인 ‘Blockchain.info’라는 업체에 입사하면서 가상화폐 업계에 몸담게 된다. 그는 이 업체에 근무하면서 비트코인의 전도사라 불리는 로저 버(Roger Ver) 등과 친분을 쌓게 된다.

그 후 자오창펑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OKCoin에서 기술고문 및 글로벌 사업 책임자로도 1년여간 근무하며 이 거래소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기여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17년 7월 홍콩에 바이낸스를 설립하면서 또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가상통화 '바이낸스'(BNB)를 개발해 ICO(가상통화 IPO)에 성공하면서 막대한 부를 일궈낸다.

자오창펑이 이끄는 바이낸스는 약 120종의 코인 및 100여종의 가상화폐 지갑을 취급하고 있다. 이 거래소의 최대 시장은 미국으로, 고객 38%가 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바이낸스는 중국을 비롯한 각 국의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로 회사의 본부를 홍콩에서 도쿄로 옮겼지만 일본 당국의 경고로 사업 근거지를 몰타로 또다시 이전할 계획을 밝혔다.

2위. 가상화폐 황제 우지한(吴忌寒), 인공지능 반도체에도 손 뻗어

올해 32세인 우지한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최연소 부호로 통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의 진가를 알아봤던 선구안은 그를 165억위안(약 2조 7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부호로 우뚝서게 했다.    

우지한[사진=바이두]

2009년 베이징 대학을 졸업한 그는 사모펀드업체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투자업계 매니저로서 자리를 잡아가던 2011년 우연히 비트코인을 접하게 된다.

그 후 우지한은 2011년 중국 최초로 비트코인 백서의 중문판을 발간하면서 가상화폐의 전도사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다. 같은 해 우지한은 자신의 지인과 함께 비트코인 커뮤니티인 ‘바비터(巴比特)’를 구축하면서 중국 코인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그 후 우지한은 2013년 반도체 전문가 잔커퇀을 영입하면서 비트메인을 창업했다. 당시 잔커퇀에게 연봉을 대신 지분의 60% 제공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이 후 의기투합해 불과 5년만에 임직원 2000여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 채굴기 업체 비트메인를 일궈내는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다. 

한편 비트메인의 다음 승부처는 인공지능 반도체가 될 전망이다. 비트메인이 개발한 인공지능 칩 ‘BM1680’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안면인식,생체인식, 차량 인식 등 다양한 보안 영역에 응용될 전망이다.  

1위. 반도체 전문가 잔커퇀(詹克團) 비트메인 공동 창업자  

반도체 엔지니어인 잔커퇀(詹克團)과 그의 파트너 우지한과 함께 지난 2013년 채굴기 제조 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을창업하면서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잔커퇀은 올해 39세로, 그의 재산은 295억위안(약 5조원)에 달한다.

잔커퇀[사진=바이두]

그는 공동 대표자인 우지한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현재 세계최대 가상화폐 채굴기 업체인 비트메인을 일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1등공신’이다. 그는 2001년 산동대학을 졸업한 후 중국과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를 취득한 후 칭화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그가 이끄는 비트메인은 주력 사업인 채굴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비트메인의 글로벌 채굴기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으로 2, 3위 업체와 상당한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메인의 올해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배 증가하면서 50억위안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매출은 전년대비 10배이상 증가했다. 비트메인은 중국 전역에 11개 곳의 가상화폐 채굴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비트메인은 올해 9월 홍콩거래소에 IPO 신청을 하면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우량종목이 탄생할 전망이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