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애플이 아이폰 XR 생산량 감축을 발표하고, 자동차 시장이 부진하는 등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이 기술주 부진을 타파할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금융전문지 배런스가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불안정한 경제로 경기 변화에 민감한 경기순환주가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3일에서 10% 떨어진 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아직 위기를 타개할 방안은 남아있다. 바로 '5G 산업'이다.
자산운용사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인 하르쉬 쿠마르는 3분기 반도체 실적 발표를 위한 어닝콜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이 가장 긍정적인 논평을 받았다"고 적으며 "5G 네트워크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의미하는 5G는 4G와 4G LTE보다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인텔에 따르면 5G는 4G 대비 속도가 50배나 빠르며, 용량도 1000배 이상 많다. 4G에서 5G로의 전환은 통신서비스 가치 사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G 시험용 장비 공급업체들은 이미 5G 기술 상용화에 열을 내고 있다.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열린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에게 5G 사업이 11분기 연속 두 자리 혹은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얼마 전 진행된 분기별 컨퍼런스콜에서 5G 사업을 "중요한 성장 기회"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 외에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데이터센터 지출 둔화가 반도체 산업에 가져올 영향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커뮤니케이션 사업 부문에서 두 자릿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은 5G 상용화의 대표적인 선두주자다. AT&T는 5G 서비스 상용화 가속화를 위해 지난 2월 주파수 임대사업자인 파이버타워를 인수했다. 버라이즌도 지난해 AT&T와 같은 이유로 주파수 임대업체인 스트레이트패스 커뮤니케이션스를 인수했다. 버라이이즌은 올해 4개의 시장에서 시험적으로 5G 홈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버라이즌은 오는 2019년 5G 서비스 상용화 범위를 광범위하게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외에 중국 업체들도 앞다퉈 5G 기술 활용화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까지 도심 밀집 지역에 다수의 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중국의 3대 국영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안으로 베이징에만 5G 기지국 300개를 설립할 예정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saewkim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