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나경원‧장제원 “이제는 내년까지 기다려달라?” 장하성 향해 십자포화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08:53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08:56

4일 장하성 고위당정청회의 발언두고 페이스북 통해 일제히 비판
나경원 "더이상의 기다림은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人災 안길 것"
장제원 "핑계 지겨워...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김건모 뿐" 홍준표 인용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경원‧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향해, “내년까지 기다려달라”는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현실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장하성 실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청협의에서 "경제가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영세자영업자와 서민이 어렵고 일자리가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아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면서도 "일부에서는 최근의 경제상황을 위기라고 하는데 근거 없는 위기론은 국민들의 경제심리를 위축시킨다"고 반박한 바 있다.  

나경원 의원은 전일 페이스북에서 “연말까지 기다려달라더니, 이제는 내년”이라며 “‘지난 8월 연말까지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던 장하성 실장이 ‘내년엔 실질적인 성과들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기다려 달란다. '경제위기설은 근거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이은 현실외면 발언도 잊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이어 “경제위기는 늘 인재(人災)라더니, 대통령과 정책실장이 합심해 이를 증명해보려는 심산인가”라며 “모든 경기지표는 물론 국민들의 체감경기까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이토록 일관되게 현실과 동떨어진 청와대의 인식이 통탄스러울 뿐”이라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가만히 기다리면 대한민국호의 침몰은 불 보듯 뻔하다”며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의 기다림은 국가와 국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인재'를 안겨줄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제원 의원도 전일 페이스북에서 “장하성 실장의 궤변은 듣고 있기가 민망하다 못해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며 “장 실장은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경제로 고통받는 국민께 송구하다’고 했다. 송구하면 사퇴하면 될 일이지, 사과는 하면서 ‘경제정책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이어 “‘국민은 바보고, 나는 선각자’라는 오만과 교만은 두 눈 뜨고 보고 있기 힘들다. ‘내년에는 소득주도성장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이란다 참 후안무치하다. 연말이면 경제가 좋아질 거라더니 이제는 내년이냐”며 “더 이상 국민을 상대로 희망고문 그만하고 하루라도 빨리 대학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어 “‘한국경제의 이러한 누적된 모순은 시장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남 탓, 과거 탓, 이 핑계, 저 핑계 이제 지겹다.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김건모 밖에 없다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장 의원은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2019년 세금중독 장하성 예산안을 대수술하겠다”며 “우리 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소득주도 성장론이라는 괴물을 반드시 퇴치하겠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