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10여년만에 관중 10억명 시장 55배 성장 '찰리우드' 시대 활짝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7:27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7: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할리우드에 위협하는 찰리우드(China+Hollywood)
3∙4선 도시 개척, 인기 영화 스타일로 변화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30일 오후 6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2년 전 성장률이 50%에서 10%대로 뚝 떨어지며 침체기를 맞았던 중국 영화계가 올해 박스오피스 수익 부분에서 할리우드를 뛰어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매체및 업계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영화 시장 박스오피스 수익은 320억3000만 위안(약 5조2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기존 전망치(15~20%)와 비슷한 수준이다.

펑황왕(鳳凰網)은 “중국 영화시장이 성장률 40%포인트 후퇴의 침체기를 끝내고 완전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최근 빠르게 되살아 나는 영화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016년 급격히 후퇴했던 중국 영화 시장은 당국 정책지원 등의 영향으로 2017년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중국 영화계는 지난해 559억3100만 위안(약 9조142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동기 대비 22.32%의 성장세를 보였다.

2003년 10억 위안(약 1635억 원)에 그쳤던 중국 영화 시장의 박스오피스 수익이 14년 만에 5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심지어 올해 1분기 흥행수익면에서 중국은 ‘명실상부 최강자’ 미국을 누르고 세계 1위에 등극, 허리우드를 대신하는 '찰리우드 시대'의 본격 개막을 예고했다. 

시나닷컴(Sina, 新浪)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 영화 시장 흥행수익은 31억7000만 달러(약 3조6100억 원)로, 북미(28억9000만 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월 1일 신정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날, 2월15~21일) 기간의 흥행수익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펑황왕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신정 하루 동안 중국 영화계는 12억6000만 위안(약 2058억 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대비 무려 91.5% 증가한 것이다.

또 춘제 기간 중국 영화 시장 규모는 57억3000만 위안(약 93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관람객 수는 1억44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8.9% 증가했다. 흥행수익 및 관객 수 모든 부분에서 신기록을 작성한 것.

업계 전문가는 “탑배우 판빙빙(範冰冰) 탈세 사건 등의 여파로 2분기에는 다시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며 “하지만 ‘할리우드’ 북미를 제쳤다는 것만으로 이미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영화 시장 성장세의 주요 원인에 대해 “완다(萬達)시네마 다디(大地)시네마 등 대기업이 3∙4선 도시까지 진출, 영화관 증가와 함께 스크린 수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완다시네마를 비롯한 중국 영화관 체인 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3∙4선 소도시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상반기 기준 36.16%에 지나지 않았던 3∙4선 도시 흥행수익 점유율은 2년 만인 2018년 상반기 41.16%까지 증가했다. 반면 1∙2선 도시 점유율은 61.71%(2016년 상반기)에서 58.36%(2018년 상반기)로 하락했다.

이러한 마케팅 효과는 ▲메이퇀(美團) 다중뎬핑(大眾點評) 등 플랫폼을 통한 사전예약 서비스 보편화 ▲소비를 즐기는 문화 확산 ▲돋보이는 영상미 및 촬영기법 등을 기반으로 극대화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 영화 관람객 수는 9억100만 명으로 전년 동기(7억8000만 명) 대비 15.51% 증가했다.

3∙4선 소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영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3∙4선 소도시 중심의 성장은 중국산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해당 도시 주민들이 1∙2선 대도시와 비교 해외 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뛰어난 연출과 잘 짜여진 스토리를 갖춘 중국산 영화가 상영돼 인기를 끌었다.

올해 25억 위안(약 4088억 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두며 흥행한 중국산 대표작은 오퍼레이션 레드 씨(Operation Red Sea, 紅海行動), 워부스야오선(我不是藥神, 나는 약신이 아니다), 시훙스서우푸(西虹市首富, Hello Mr. Billionaire) 등이다. 중국의 애국심, 문화, 사회문제 등을 다룬 해당 영화들은 중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왼쪽부터 '오퍼레이션 레드 씨(Operation Red Sea, 紅海行動)' '워부스야오선(我不是藥神, 나는 약신이 아니다)' '시훙스서우푸(西虹市首富, Hello Mr. Billionaire)' [사진=바이두]

오퍼레이션 레드 씨는 2015년 3월 예멘에서 있었던 중국 교민 철수작전을 다룬 대표적인 애국주의 영화다. 중국인의 애국심을 자극하며 36억5000만 위안(약 6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워부스야오선은 중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고발한 영화로,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영화를 보고 난뒤 중국 의약계 개혁을 촉구할 정도로 대륙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30억9900만 위안(약 5067억 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시훙스서우푸는 아마추어 축구단의 골키퍼인 주인공이 “한 달 동안 10억 위안을 다 쓰라”는 대만 부호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다룬 영화다. 돈과 꿈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투기 등 사회 문제를 꼬집었다. 25억4500만 위안(약 4161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