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폭염 지나면 관심 밖" 20대 국회 재난법안 15건 뒷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세먼지·폭염 등 재난으로 규정하는 법안만 15건 발의
여야 모두 '폭염대책' 강조..정작 법안 처리 땐 '흐지부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연일 낮기온이 35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도 폭염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폭염을 재난으로 규정, 재해대책을 마련하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매년 폭염과 혹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마다 논의는 반복됐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각종 자연재해를 재난으로 규정하자는 법안이 발의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국회에 계류돼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이번 폭염대책 역시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틀 연속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초열대야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하고 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018.08.03 deepblue@newspim.com

3일 국회 의안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폭염을 재난으로 규정하자는 법안은 20대 국회 초반인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발의됐다.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016년 8월 자연재난에 폭염도 규정하자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시 이 의원은 "기상변화로 한반도 여름이 연일 최고 수준의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재난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아 보상이나 구호 등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이 손님의 발길이 끊긴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하고 밤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최저온도는 29도, 최고 온도는 38도를 기록하고 있다. 2018.08.03 leehs@newspim.com

같은해 9~10월에도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폭염과 혹한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자 재난으로 포함시키자는 내용의 동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내용의 법안은 지난해, 그리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올해에도 역시 발의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 7월 26~27일 자연재난에 폭염과 혹한 등 이상기후를 추가하자는 내용의 같은 법안이 3건이나 발의됐다.

비슷한 재난 법안은 단순 폭염에만 그치지 않는다. 국회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4월이나 혹한이 찾아오는 겨울철이면 이들을 자연재난 범위에 포함시켜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미세먼지와 폭염, 한파, 우박 등 이상기후를 재난으로 규정하자는 법안은 20대 국회 들어서만 총 15건 발의됐다. 하지만 이 중 처리된 법안은 단 한건도 없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폭염 대책 역시 공염불에 그치고 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지난 2일 오전 개문냉방 영업중인 서울 중구 명동거리 매장들. 2018.08.02. beom@newspim.com

최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폭염 혹은 열대야 발생일수가 10일 이상인 경우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규정, 폭염이 발생한 달의 전기요금을 30% 인하하는 '전기요금 30% 인하법'을 준비 중이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전히 폐지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내놨다.

또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민생경제법안TF는 지난달 폭염을 자연재난 범위에 포함시키는 재난법 개정안을 8월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법안 처리는 8월 30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폭염이 모두 지난 뒤여서 또 다시 관심 밖의 법안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기상 문제가 있을 때마다 관련 법안들이 활발하게 나오고는 있지만, 결국 법안 처리 시점에 가장 쟁점이 되는 법안들부터 처리하다 보니 뒷전으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금도 국회에서는 폭염 대책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8월말 본회의 시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