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한미 양국서 나온 주한미군 철수 논란, 전문가 "논의 실익 작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12:32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3: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협상 테이블 위에 없지만, 언젠가는 비용 줄이고 싶다"
김동엽 "美 동아시아 패권 문제, 남북관계와 결부 안돼"
조진구 "평화체제 논의 속 가능하지만, 당장 핫이슈 아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미 양국에서 주한미군 철수 논란이 다시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한국에서는 주한미군 철수 논의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시 제기될 수 있는 논의의 하나로 곧 수면 아래로 내려간 반면, 미국에서는 감축 및 철수론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매티스 미 국방장관부터 시작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 보도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27일 마리우즈 브라스쟉 폴란드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을 논의함에 있어 북한이 요구한다면 주한미군 철수도 의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 검토를 지시했다는 뉴욕타임스의 3일자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재현됐다. 즉각 청와대에서는 이를 부인했고, 미 국방부 역시 즉각적으로 이같은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 부인에도 논란 계속, 손베리 "北 유인하려는 것"

이후에도 주한미군 철수 내지 감축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 "협상 테이블 위에 없다"고 말하면서도 "미래에 언젠가는 비용을 줄이고 싶다. 3만2000명의 미군 병력이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맥 손베리 미국 하원군사위원장은 지난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발적이고 영구적이며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한다면 주한미군 축소를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군사적으로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베리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 멀리 당근을 매달아놓고 북한을 유인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이 비핵화 협정에서 주한미군 감축 내지 철수를 협상의 카드로 쓸 수 있다는 뜻이어서 우려가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한미군은 평화협정과는 무관한 한미동맹의 문제"라고 하는 등 청와대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나올 때마다 단호하고 신속하게 이를 진압했다. 이는 주한미군 철수가 한국 내부 이념 갈등으로 번지면서 향후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소속 케빈 중사, 머레이 준위, 김주성 소령, 김강연 대위(왼쪽부터 시계반대 방향)가 평창 동계올림픽 보안관제센터에서 미무인항공기로부터 전송된 영상을 모니터하며, 작전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사진=함동참모본부>

전문가 "주한미군 철수, 향후 논의 가능하지만 안보 환경 변화 후"
최강 "트럼프는 레이건과 다르다, 철수 현실화 고려해야"

전문가들은 주한미군 철수는 장기적으로 한반도가 평화체제로 전환되고 안보 환경이 변화되면 나올 수 있는 의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실익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것은 한미동맹과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과 관련된 것이므로 미국 입장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향후 안보 환경이 변하면 그것에 맞춰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미동맹과 미국 전략 차원의 문제인 주한미군을 남북관계와 결부시킬수록 상황이 안 좋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진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조교수는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하면서 주한미군 문제는 빼놓을 수 없지만, 당장 핫이슈가 될 만한 이야기는 아니다"며 "미국이 주한미군 이야기를 갖고 북한을 압박해보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소 부소장은 과거 주한미군 분단금 인상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 철수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했다.

최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커다란 거래를 이야기하면서 '한국이 종전선언을 하는데 왜 주한미군을 두냐'는 식으로 갈 수 있다"며 "트럼프에게는 북핵 문제도 해결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해 돈도 아끼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어떤 상황에서도 주한미군을 빼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 실수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레이건 대통령과 달라서 명목상의 유엔군 사령부만 남길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