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저축보험 10년 수익률, 은행만 못해

기사입력 : 2018년03월13일 07:48

최종수정 : 2018년03월13일 08:02

저축보험 10년수익률 최대110%..중도해지시 원금손실
저금리로 보험사 공시이율과 은행 금리 격차 줄어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2일 오후 4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동 기자] 앞으로 10년간 보험사 저축성보험에 가입한다면 수익률이 최대 11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은행 정기적금을 가입하는 것보다 못한 수준이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중도 해지할 경우 원금보다 적은 해지환급금을 받아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통상 보험사의 저축보험 이율이 은행 적금 이율보다 높게 결정되나 저금리로 인해 양자간 차이가 줄어든 탓이라는 분석이다.

◆ 저축보험 10년 가입해도 은행만 못하다

뉴스핌이 12일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농협·미래에셋·신한·ABL·동양·흥국)의 저축보험과 은행 적금 수익률을 비교했다. 40세인 가입자가 매월 30만원을 10년간 내는 조건이다.

설계사를 통해 저축보험을 10년간 가입했을 경우 교보생명 '교보빅플러스저축보험'이 110.5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ABL생명의 '보너스주는저축보험'이 110.10%로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농협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의 상품은 106.3~109.4%를 기대할 수 있다. 

보험 저축보험은 10년 이상 가입하면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은행 적금에 비해 장기투자 수익률이 저조했다.

은행의 1년 만기 적금금리는 현재 약 2.0%에 달한다. 이 적금에 가입, 10년 동안 매월 30만원을 납입하면 3907만원(수익률 108.5%, 일반과세)를 받을 수 있다. 우대세율을 적용하면 3929만원(109.1%), 비과세는 3963만원(110.1%)이다. 여기에 은행마다 적용하는 우대이율을 적용하면 실질적으로 시중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적금금리는 연 2.5%에 달한다.

보험사 저축보험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은 통상 은행 적금보다 1.5%포인트 정도 높았다. 하지만 저금리로 인해 현재는 0.7%포인트 정도에 차이에 그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보험사가 적용하는 공시이율은 은행 적금금리 대비 1.5%포인트 정도 높게 적용했다”면서도 “최근 보험사들은 공시이율을 낮춘 반면 은행은 적금금리를 높여 은행과 보험의 이율 차이가 급격히 줄어 저축보험의 매력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온라인 저축보험도 물가승승률 이상 수익 못 내

설계사와 온라인 채널의 수익률 차이도 적었다. 저금리로 인해 저축보험의 사업비를 최대한 낮춘 탓이다.

온라인 저축보험 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상품은 112.3%(동양생명 수호천사온라인더좋은저축보험)였다. 주요 보험사 평균 수익률은 약 110.2%다. 하지만 이를 연환산하면 연 1%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10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약 2.2%다. 10년 동안 저축보험에 가입한다고 해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셈이다. 게다가 저축보험은 조기해지하면 원금손실을 본다. 사업비를 초기에 집중적으로 차감하는 탓이다.

요컨대 10년을 투자해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주지 못하며, 조기해지할 경우 원금손실 위험만 있는 셈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추가납입을 하지 않는 저축보험은 저축으로 매력이 전혀 없다”며 “이미 가입했다면 반드시 추가납입을 해야 하며, 가입을 고려한다면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