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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 흔들었던 거물들, 지방선거 앞두고 ‘각자도생’

기사입력 : 2018년03월05일 15:59

최종수정 : 2018년03월05일 15:59

홍준표, PK 지역 뺏기면 당 대표직 '흔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놓고 막판 고심
안희정, 충남지사 3선 포기...해외유학 검토

[뉴스핌=조정한 기자]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대선주자들이 6.1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각자도생(各自圖生)'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선에서 성과를 얻지 못한 데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대선에서 주목을 받았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3인은 지방선거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선거 결과에 따라 이들의 정치 생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최상수 기자 kilroy023@

'진두진휘' 하는 홍준표, PK(부산경남) 사수에 배수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자유한국당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홍준표 대표의 경우, 보수 텃밭인 PK(부산·경남) 지역을 지키지 못할 경우,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PK지역의 정치적 풍향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홍 대표를 난감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4.13 총선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을 8명이나 배출시킨 데 이어 대선에서도 당시 홍준표 후보보다 문재인 후보에게 140만표를 더 몰아주는 등 이전과 다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지사를 지낸 홍 대표가 경남을 찾아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제1야당 홍준표의 대표직 재신임을 걸고 내가 치를 것"이라고 선언하며 ▲김해신공항 소음 대책 ▲밀양-김해 KTX 연결 사업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담보할만큼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남지사 후보군엔 홍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윤한홍 의원 등이 포함돼 있지만, 해당 지역에선 벌써부터 '문심(文心)'을 등에 업은 민주당 후보들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위태로운 상태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로 대선 디듬돌 놓을까

지난 대선부터 '중도(中道)'를 주장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보수 색채를 띤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중도신당인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 현재 정치권에선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자리를 양보한 바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면 일부 '동정표'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다만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낙선할 경우 '낙선 정치인' 꼬리표를 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없고 제안받은 적도 없다"면서도 "하지만 당 지도부에서 요청이 오면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방선거 포기한 안희정, 해외유학 검토..이보 전진 위한 일보 후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선은 물론,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치권에선 비문(비문재인계)인 안 지사가 친문계와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안 지사가 제3의 길을 모색하는 유학길에 오른 뒤 2020년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시나리오도 언급되고 있다. 오는 8월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주변에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안 지사는 지난해 12월 18일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도리"라며 "보궐선거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남은 기간(6월 30일)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마무리하고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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