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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막, 정계 인사들도 평창에 총집결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6:10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6:10

각 당 지도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정치권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국민 힘 모으자"

[뉴스핌=조정한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개막한 가운데, 여야 주요 인사들도 평창에 총집결한다. 여야는 최근 개헌 등 주요 정치 이슈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지만, 이날은 한 목소리로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북한 권혁봉 문화성 국장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비롯한 북측 예술단이 7일 오전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전날 정박한 만경봉92호에서 하선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각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강원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참석한 뒤 8시부터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 참석한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우원식 원내대표·이춘석 사무총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함진규 정책위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김동철 원내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오신환 원내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장병완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관련 상임위원회인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다른 상임위원회 위원장들도 개막식에 참석한다.

한편 정치권은 이날 일제히 논평을 내고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 올림픽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4년 동안 대회를 준비한 대한민국과 각국 선수들에게 건투를 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활짝 열릴 올림픽 외교의 장을 적극 활용해서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본격적인 남북 대화와 한반도 긴장완화 조성을 위한 긴밀한 대응을 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 회담을 시작으로 남북 관계를 차분히 풀어내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권혁봉 문화성 국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과 오페라의 유령 등 서양 교향곡이 포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올림픽을 유치하고 준비하며 쏟아 부은 진심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한다. 대한민국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태극전사들을 국민과 함께 뜨겁게 응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안타깝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할 선수들의 땀방울과 국민의 헌신은 때맞춰 찾아온 김씨 왕조의 세습공주 김여정과 북한공연단의 빨간 코트에 가려졌다. 개막식에서 태극기는 사라졌고, 개막식 하루 전날 북한은 ICBM 10여기를 앞세운 대규모 열병식을 강행하며 핵협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인의 축제가 되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우리 선수나 남북 단일팀 모두를 응원한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온 국민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평창이 세계인의 마음속에 스포츠 정신이 드높아진 생생한 역사의 장이 되길 바라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외교의 장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스포츠 정신과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과 함께 평창올림픽을 축하한다. 이를 계기로 남북대화 개선과 북미대화가 재개돼 한반도 및 세계 평화에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 드리며, 민주평화당도 모든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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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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