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병원앞서 급 U턴한 이 엄마 '대형사고' 육아 왕훙 재벌 된 녠가오마마 '리단양'

기사입력 : 2018년01월16일 16:11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16:11

육아 노하우 공유해 1천만 팔로워 확보
지식 콘텐츠+전자상거래 결합 플랫폼 인기
2017년 광군제 매출 160억원 돌파

[뉴스핌=홍성현 기자] ‘육아 분야 최고의 왕훙’ ‘의대출신 육아의 달인’ ‘육아맘계 불후의 스타트업 신화’

육아 전문 플랫폼 녠가오마마(年糕媽媽) 창업주 리단양(李丹陽)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리단양은 2014년 육아 경험을 SNS에 공유하며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이 됐고, 이후 전문성과 체계성을 더해 육아 콘텐츠와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탄생시켰다.

리단양이 이끄는 녠가오마마는 현재 총 10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광군제(光棍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는 1억위안(약 165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중국 육아 콘텐츠 집결지이자 쇼핑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좌)리단양의 아들 녠가오 (우)녠가오마마 리단양 <사진=바이두>

◆ 의대 출신 엄마, 육아 전문 콘텐츠로 승부

육아 전문 콘텐츠 플랫폼 녠가오마마(年糕媽媽)는 2014년 동명의 위챗(微信 웨이신) 공식계정으로 출발했다. 같은 해 아이를 출산하면서 전업주부가 된 리단양(李丹陽)이 SNS에 육아 노하우를 공유한 것이 녠가오마마의 시작이다. ‘녠가오(年糕)’는 리단양 아들의 아명(애칭)으로서, 녠가오마마는 ‘녠가오의 엄마(媽媽)’라는 뜻이다.

저장대(浙江大) 의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리단양은 ‘의대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육아 경험에 의학전문지식을 결합해 엄마들이 이해하기 쉽고 믿을만한 콘텐츠를 생산했다.  

초기에는 녠가오마마도 그저 시시콜콜한 육아 에피소드를 열거해 놓은 SNS 계정에 불과했다. 내용 대부분이 리단양 자신이 관심 있는 육아지식에 편중됐다.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라 ‘과학적인 아이 재우기 비법’ ‘모유 수유 끊는 법’ 등의 글을 자주 올렸다.

하지만 팔로워 수가 대폭 증가하는 시점부터는 보다 많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콘텐츠 종류를 다양화하기 시작했다. △아이 영양 보충법 △언어인지 △소아질환 △부모교육(Parenting Education) 등과 관련한 알짜배기 콘텐츠를 보강했다.

녠가오마마 리단양은 아이를 돌볼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모두 쏟았다.

“매일 육아 서적을 읽으며 메모하는 방식으로 관련지식을 제것으로 만들었어요. 하루 24시간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죠” 녠가오마마가 체계적인 육아전문 플랫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리단양의 이같은 노력이 숨어있었다.

2018년 1월 8일까지 녠가오마마가 발표한 글은 총 2005편이며, 이 가운데 918편은 조회수 10만회 이상을 기록한 ‘화제의 글’이다. 무려 220만명 이상이 읽은 소위 대박 콘텐츠도 있다.

현재 위챗 공식계정 팔로워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녠가오마마는 중국 육아 전문 콘텐츠 집결지이자 엄마들의 놀이터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녠가오마마(年糕媽媽) 모바일 앱 화면, 콘텐츠, 유료강좌, 쇼핑 카테고리가 모두 담겼다 <사진=녠가오마마 앱 캡쳐>

◆ 콘텐츠+전자상거래 결합, 엄마 대학 설립 목표

녠가오마마는 지난 2016년 엔젤투자와 시리즈 A 투자를 연달아 유치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한다. 이 시점부터는 리단양의 남편인 ‘녠가오바바(年糕爸爸)’ 린웨이(林威)도 CEO로서 회사 경영에 합류한다. 린웨이가 과거 P&G에서 생산본부 총감(總監)으로 일했던 경험이 오롯이 녠가오마마에 녹아 들었다.     

이후 리단양은 콘텐츠의 전문성 확보에 집중했다. 6명의 현직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문가집단을 초빙해 콘텐츠 자문을 받았으며, 모든 글에는 출처를 분명히 밝히는 논문 형식의 글 게재 방식으로 신뢰성과 전문성을 더했다.  

한편, 녠가오마마는 콘텐츠와 전자상거래가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 자체 앱(APP)을 개발해 콘텐츠를 공유하고, 관련용품도 함께 판매하는 방식이다. 녠가오마마 앱에 들어가면 콘텐츠도 볼 수 있지만, 각종 제품을 구매하는 쇼핑 카테고리도 마련돼 있다.

특히 중국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제휴해 만든 녠가오마마 자체제작 상품에 중국 엄마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 2017년 광군제(光棍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는 1억위안(약 165억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초 시리즈 B 펀딩으로 6000만위안(약 1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녠가오마마는 같은해 5월 유료 강좌 코너를 개설했다.

녠가오마마측에 따르면, 강좌 개설 후 6개월 동안 32개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 3000만위안(약 50억원)을 돌파했으며, 중국 최초로 육아 지식 페스티벌을 개최한 2017년 12월에는 유료 콘텐츠 부문 한달 매출만 1000만위안(약 16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과 콘텐츠에 기반한 원스톱 육아 서비스 브랜드”

리단양은 현지 매체 인터뷰 중 회사의 발전 방향을 이같이 설명하며, 향후 녠가오마마를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갖춘 엄마들을 위한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다음 목표를 밝혔다.

녠가오마마 CEO 리단양(李丹陽)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