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한국 정부가 추가파병 약속"..UAE 의혹 실체 드러나나

기사입력 : 2018년01월09일 10:30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10: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국회 비준이 필요없는 협약으로 제안"
현 정부 들어 독소조항 수정을 UAE 측에 요구→외교 마찰로 번져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이에 추가파병에 대한 이면계약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B정부 때 원전계약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체결한 군사협력 양해각서(MOU)에 UAE의 방위를 한국이 일부 분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양해각서의 위헌적 조항을 수정하도록 UAE측에 요청했고 UAE가 반발하자 지난해 12월 청와대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UAE에 급파했다는 것이 골자다.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익명의 정부 소식통은 “이명박 정부가 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할 때 UAE의 특수전 병력을 가르치는 목적으로 아크부대(UAE 군사훈련협력단)를 파병하는 것을 넘어 상호방위군사조약에 가까운 군사협력을 UAE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UAE군에 무기를 팔면서 해당 무기의 운용법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한국군을 파병한 뒤 사실상 UAE의 방위를 한국이 일부 분담키로 했다. 표면적으로는 군사협력이지만 사실상 군사동맹인 셈이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UAE가 공격을 받으면 그것을 우리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서 추가로 파병한다는 의미"라며 "국민들 몰래 UAE라는 나라와 형제국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9년 MB정부가 무리한 군사협약을 체결한 것은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하기 위해서였다.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은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내가 책임을 지고 (국회 비준이 필요 없는) 협약으로 하자고 했다. 실제 문제가 일어나면 그때 국회 비준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들어서고 있다.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을 진행했다./이형석 기자 leehs@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청와대는 외국과의 전쟁에 국회 동의 없이 군대를 파견하는 독소조항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UAE를 방문해 2009년 체결한 MOU에 절차상 문제가 있고, 국내법상 국회 동의를 거치거나 내용을 변경해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자만 UAE 측에서 이를 거부하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 이해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UAE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한국에 보내 국회와 청와대를 방문케 했다.

칼둔 행정청장은 9일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방안과 관련한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야권 일각에선 한국과 UAE 간의 군사 협정이 이명박 정부 때가 아닌 노무현 정부 시절에 체결됐다고 주장한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4일 한ㆍUAE 군사협정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월 15일 서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2011년 1월 아크부대 파병도 노무현 정부 체결 협정을 기초로 한 것이란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