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주니엘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Ordinary thing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이지은 기자] 주니엘이 자신만의 경험을 앨범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위로를 공감을 전한다.

31일 주니엘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Ordinary Thing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타이틀곡 ‘혼술’은 외로운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한 어쿠스틱 기타와 후렴구의 따뜻한 스트링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 시대의 많은 청춘들의 마음이 술 한 잔과 이 노래로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

주니엘은 “4년 6개월 만에 앨범이 나오게 돼서,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했다. 고생도 많이 했다.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고생해서 나온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서 기쁘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은 일상적인 것들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혼술’은 ‘다들 힘들지만 즐겁게 참고 견뎌가며 삶을 버티고 있구나’라고 공감하며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주니엘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Ordinary thing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주니엘은 이번 앨범 전체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참여했다. 그는 “정말 힘들었다. 저는 저만의 생각을 가진 아티스트가 꿈인데, 그래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이전 앨범과 비교했을 때, 이번 네 번째 미니앨범은 다소 잔잔한 음반이다. 주니엘은 이번 앨범의 분위기에 대해 “많이 힘들어 하는 분들을 위로하기위해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청춘의 한 자락을 보내고 있다. 저만 힘들다고 생각하고 정말 우울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외로워지고,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계시다. 그래서 제 곡이 위로가 될 것 같아서 곡을 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전에는 모르는 것도 많았고, 어떤 음악을 해야 될지 고민이 컸다. 지금은 그런 생각 없이 오롯이 제 마음이 담긴 노래를 쓰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람들한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고, 마음을 울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가수 주니엘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Ordinary thing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수록곡 ‘Last Carnival’은 그가 겪은 데이트폭력의 심각성과 아픔을 담았다. 그는 “만약 데이트폭력을 겪고 계신다면 정말 빨리 벗어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심히 빠져나오셨으면 좋겠다. 이미 겪으신 분들에게는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겪어봐서 정말 많이 아팠는데요, 힘내세요’라고 얘기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혼술’은 주니엘의 경험이 녹아 있는 곡이다. 그러다보니 ‘술’ 얘기는 빠질 수 없다.

주니엘은 “사실 술은 매일 마시고 싶다. 매일 마시면 좋다. 하지만 다음날 라이브를 못 하기 때문에, 지금은 이 쇼케이스가 끝나고 혼술 라이브가 있다. 그때 마시고 싶다. 살면서 느꼈는데 음주한지 5년차이다. 그런데 술은 어느 때나 마시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주니엘은 “앞으로 음악방송도 조금 할 것 같다. 콘서트도 지금 앞두고 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니엘 네 번째 미니앨범 ‘Ordinary things’에는 타이틀곡 ‘혼술’을 포함해 ‘Last Canival’ ‘Merry-Go-Round’ ‘편지’ ‘Song for you’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