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배당금 포함되면서 매출 큰 폭 성장
[뉴스핌=심지혜 기자] 현대로보틱스가 자회사의 실적 향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현대로보틱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158억원으로 59%, 순이익은 8634억원으로 687% 증가했다.
서성철 현대로보틱스 상무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시황 호조에 따른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증가와 연결대상 법인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서 상무는 "LCD 제조사의 신규투자가 확대되면서 로봇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주국 패널 제조사에 2가지 로봇을 납품할 예정"이라며 "고객 수요에 기반한 차별적인 기술 경쟁력으로 지속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로보틱스 3분기 실적. <사진=현대로보틱스> |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로보틱스 매출은 3234억원, 영업이익 2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1%, 11만6665%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급증은 현대오일뱅크 배당급 수입(2680억원)이 크게 늘어난데에 따른 것이다.
현대오일뱅크(정유)는 정제마진 강세 지속과 석유화학 분야 수익 확대로 매출 3조3392억원, 영업이익 274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 121.7% 증가했다.
일렉트릭 매출은 4691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이며 건설기계 매출은 6132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이다. 양사는 지난 4월 분사, 3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