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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예산 429조] 지출구조 11조 '칼질'…5년간 61조 손질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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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예산 깐깐하게 재검토…SOC 예산 20% 삭감
박근혜 정부 수혜주 문화·체육 예산도 8.2% 손질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문재인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7.1%나 늘린 '슈퍼예산'을 짰지만 동시에 11조원 규모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도 추진됐다.

올해 예산 중 SOC와 복지, 국방 예산을 비롯해 대폭 삭감됐고, '최순실 국정농단'의 빌미를 제공한 문화·체육 관련 예산도 철퇴를 맞았다.

정부는 올해 11조원을 시작으로 5년간 약 61조원의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 올해 11.5조 감축…5년간 61조 구조조정

기획재정부는 29일 오전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예산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예산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첫해 목표(9조4000억원)보다 2조1000억원 많은 11조5000억원을 감축했다.

분야별로 보면 SOC 예산 중 4조4000억원을 손질했고, 국방 1조5000억원, 복지 1조4000억원, 산업 1조원, R&D 1조원, 농림 6000억원, 문화 5000억원, 행정 5000억원, 환경 5000억원, 교육 3000억원 순이다.

특히 예산이 꾸준히 증가했던 복지, 교육, 행정, 국방 예산도 예외없이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국정과제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면서 "투자 우선순위, 사업성과, 집행수준, 지출성격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하거나 낭비성 지출을 구조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기획재정부)

◆ SOC·문화체육 예산 '도마'…최순실 국정농단 '괘씸죄'

지출 구조조정의 도마 위에 오른 분야 중 가장 '억' 소리가 났던 분야는 SOC와 문화·체육 분야다.

그동안 누적예산이 대거 투입된 도로·철도 등 SOC 예산은 올해 예산의 20%에 해당하는 4조4000억원이 삭감됐다. 최근 5년간 평균 감소율이 7.0%였던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추진된 셈이다.

또 농업생산시설(수리시설개보수 등), 환경기초시설(하수관로 정비 등) 등 불요불급한 예산도 대거 삭감됐다. 사업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거나 선심성 예산, 관행적인 지출, 유사중복된 예산도 대거 정리됐다.

특히 박근혜 정부시절 연평균 4%씩 늘었던 문화체육관광 예산도 5000억원(8.2%)이나 삭감되며 '억' 소리를 냈다. 최순실 국정농단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괘씸죄'가 작용했다는 게 관가의 시각이다.

기재부 예산실 관계자는 "SOC, 환경, 문화, 산업 분야 및 성과가 부진한 일부 복지사업 등에 대해 지출 구조조정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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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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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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