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네 이야기가 맞아"…박원, 지독할 만큼 솔직하고 현실적인 연애담(종합)

기사입력 : 2017년07월28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7월28일 00:00

[뉴스핌=양진영 기자] 싱어송라이터 박원이 아직도 한없이 밑바닥 아래로 자신을 밀어 떨어뜨리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가장 솔직하고 현실적인 연애담 그 자체다.

박원은 27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남산예술원에서 미공개곡을 담은 앨범 'b-side 0M'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했다.

컴백 소감을 묻자 박원은 "제가 많은 방송 활동을 하는 건 아니어서 앨범을 내면 저는 또 활동 끝이다. 지난 2집에서 자신감이 좀 많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좀 겁이 많이 난다. 아무래도 새 앨범과 비교할 수 있는 음악이 점점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고 약간은 불안해했다. 

이어 "보통 2.5집이라고 하거나, 명칭을 붙이게 마련인데 정규 앨범과 달리 어떤 가고 싶어하는 방향을 담았다기보다 스핀오프나 외전 같은 느낌이다.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의 연장선이라고 오해를 하실까봐 b-side라는 제목을 짓게 됐다"고 타이틀을 정한 이유를 말했다.

또 이번 타이틀곡을 소개하며 "한 여자에 관한 얘기인데, 제가 그 분을 만나면서 좋았던 기억, 버림받았던 기억, 헤어지고 나서 느낀 감정을 담았다. 아직도 저는 이 여자분 때문에 계속 떨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0m area라는 말이 있더라. 그분을 생각하면 매일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 더 떨어질 데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아래로 떨어지더라"고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이날 특별MC로 등장한 조현아는 박원의 이번 앨범을 "발라드인데 19금이다"라고 말하며 독특한 점을 얘기했다. 첫 곡 'touch'를 설명하며 박원은 "그녀를 만나 처음.. 정리 좀 해주세요. 마음을 확인했던. 그때의 기억이 정말 강렬했기 때문에. 지금은 저에게 좀 힘든 곡이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줬다.

타이틀곡 'all of my life'에 관해서는 "좀 더 많이 가지면 사랑하는데 더 행복하지 않을까 그래서 더 많이 가지려고 하다보니 소홀해지고 결국은 더 높이 올라가고 싶어져서 헤어지게 됐다. 그런 얘기를 가사에 썼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한번 들었을 땐 그냥 그렇고 두 번 들으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고 박원도 "그게 좋은 것 같다. 저도 '널 사랑하지 않아' 두 번 들었을 때부터 좋았다"고 말해 약간의 디스전을 하기도 했다.

또 박원은 너무 제 얘기여서 부르기가 힘들고 민망할 정도다. 영어 제목과 가사조차도 부르면서 덜 힘들고 싶어서 넣은 장치다.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사람이 본인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해서 타이틀로 정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얘기했다.

'19금 발라드'의 실체를 담은 'all of my life' 뮤직비딩 얘기도 나왔다. 박원은 "좀 야할 수도 있지만 제가 진짜 연애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장면을 담고 싶었다. 제가 기분이 나쁠 정도로 저의 사실적인 습관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다 반영될 줄 몰랐는데 감독님이 너무 잘 찍어주셨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
최초로 공개된 'all of my life' 무대에서 박원은 차분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가창을 선보였고 여전히 더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듯하다는 감정을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닿게 했다. 점층적인 곡의 구성과 기존보다 웅장하게 깔리는 사운드가 그의 한없이 꺼지는 심경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끝으로 박원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서 많은 이들에게 공개하기까지 망설임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방금도 노래하면서 내가 그 사람과 이야기로 돈을 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헤어지고 일에 몰두하곤 하는데, 이게 하나의 방법이었다. 친구한테 얘기하듯이 음악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들려주면서 치유하고 싶었다"면서 "이어 "그 분이 아실지, 저와 만났던 모든 분들이 연락을 하실지는 모르겠다. 아주 화를 내거나 기분이 나빠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의 타이틀곡 'all of my life'는 박원이 한 여자와 사랑, 이별을 겪은 경험을 사실적으로 담은 곡으로 그 여자가 이 노래를 듣기를 바라면서 만든 곡이다. 타이틀곡과 'b-side'의 전곡은 2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