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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가 끌고 이소라가 민다…대박난 JTBC 일요 예능

기사입력 : 2017년07월22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7월22일 00:00

[뉴스핌=황수정 기자] JTBC가 일요일 밤도 접수했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으로 꽃길을 걷는 중.

지난 6월 25일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은 장르는 다르지만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효리네 민박' 시청률은 6.7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동일). 앞선 방송분이 6.984%를 기록해 7% 돌파를 기대했으나 살짝 주춤한 상황이다. '비긴어게인'은 5.115%로, 역시 앞선 방송분 6.044%보다 하락했지만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사실 JTBC는 올해 봄 개편 당시 일요일 저녁 프라임 시간대를 교양으로 채웠다. '뉴스룸' 이후 '차이나는 클라스' '김제동의 톡투유'로 이어지는 편성에 대해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은 "주말 저녁 시청자들이 식사를 마친 후 교양 프로를 보며 대화를 나누는 의미있는 시청 패턴이 관철됐다"고 밝힌 바 있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은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충분히 가족들과 대화를 나눌 여지와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아름다운 자연 광경을 담고 있고, 소소한 일상, 음악과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스타가 아닌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은 편안함과 함께 의외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것.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의 컴백이자 고정 예능 프로그램, 더군다나 베일에 싸여있던 제주도의 실제 집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톱가수 아이유까지 가세하면서 화려한 듯 보였지만, 막상 베일을 벗고 나니 소탈한 이효리, 자상한 이상순, 멍한 이지은(아이유 본명)의 모습이 더욱 부각됐다.

처음 운영하는 민박에 셋 다 모두 어리바리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효리는 과거의 자신을 되짚어보고, 아이유는 이효리와 이상순을 통해 인생 경험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색하게 어울려가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억지스런 설정이나 관계 엮기가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솔한 이야기가 오간다. 예능 프로그램 치고 밋밋하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비긴어게인'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경관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이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 이들의 목소리로 명곡들을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버스킹을 시도하면서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이들의 걱정, 불안, 긴장감도 눈길을 끈다.

노홍철은 가수들을 배려해 뒤에서 이것저것 챙기고,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 역시 서로를 배려해가며 노래의 합을 맞춘다. 버스킹을 하며 현지인과 교감하고, 이런 모습을 보며 시청자도 공감하고 즐기게 된다. 그동안 수많은 음악 프로그램이 경쟁과 고음, 혹은 퍼포먼스를 강조해왔다면, '비긴어게인'은 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그 감정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은 일요일 저녁 연속으로 편성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한 프로그램이 끝나면 많은 광고로 수 분을 할애하는 것과 달리, '효리네 민박'이 끝난 후 '비긴어게인'은 60초 이후 바로 방송이 되면서 시청자들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한 영리한 편성도 주목할 만하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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