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폐지 수순’ 자사고·외고 모집요강 발표...“막차 타볼까” 여전한 인기

기사입력 : 2017년07월18일 13:56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17:49

8월31일 민족사관고부터 원서 접수 시작
1단계 2~2.5배수, 서류·면접 등 최종 선발
외고 10월9일부터...내신·면접 등 합산선발
“여전한 명문대입학 지름길...식지않는 인기”

[뉴스핌=김규희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자사고·외고를 폐지하겠다고 나서 존폐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자사고와 외고가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31개 외국어고와 전국 선발 10개 자율형사립고가 차례로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있다. 2018학년도 시도별 고입전형계획에 따르면 외국어고는 일반전형 4921명, 사회통합전형 1231명, 총 6152명을 선발한다. 전국 선발 10개 자사고는 아직까지 모집요강을 발표하지 않은 4개교를 포함 2700명 가량 모집한다.

자율형사립고 하나고등학교. [뉴시스]

자사고·외고 8월31일부터 원서접수

원수접수는 다음달 31일 민족사관고를 시작해 11월까지다. 민족사관고 8월31일~9월7일을 비롯해 ▲상산고 9월14~20일 ▲현대청운고 10월10~13일 ▲북일고 10월12~18일 ▲광양제철고 10월20~26일 ▲포항제철고 10월23~25일 ▲*김천고 10월23~25일 ▲*인천하늘고 10월26일~11월1일 ▲*외대부고 11월7~9일 ▲*하나고 11월13~14일(*는 예정)이다.

외국어고 원서접수 기간은 10월 9일 강원외고를 시작해, 경기지역 8개 외고 11월7~9일, 서울지역 6개 외고 11월23~27일, 부산지역 3개 외고 11월27~29일까지 이어진다.

전국 외국어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의해 실시된다. 1단계에서 영어 내신과 출결 성적을 따져 전체 모집인원 1.5~2배를 선발한다. 2단계는 면접을 실시하는데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영어 내신 반영 방법은 전년도와 같다. 2학년은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 3학년은 상대평가 방식의 석차 9등급제로 실시한다.

다만 2019학년도부터 외고·국제고 입시에 중3까지 성취평가제를 반영해 중2~3학년 4개 학기 모두 성취평가제(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자사고는 교과성적을 비롯한 학교생활 우수자를 먼저 2~2.5배 선발하고, 이후 서류 및 면접 등으로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학기별, 과목별로 반영 비율 및 점수가 달라 학교별 모집요강을 참고해 지원해야 한다.

고교 입시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전국 자사고와 특목고의 입시정보 등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폐지 위기’ 속에도 인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이르면 8월 중 자사고·외고 폐지를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도 그 뜻을 이어갔고, 17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확정 짓기 위해 ‘대입 단순화 및 수능 개편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이처럼 자사고·특목고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하지만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일반고에 비해 명문대 입학 성적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SKY 대학 등 주요 상위권 대학 입시 결과가 뛰어난 편이고, 수능 성적 학교별 결과에서도 비교 우위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자사고의 경우에는 취업에 유리한 이과반 편성도 많아 중학교 상위권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자사고·외고 폐지 논란에도 입시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자사고·외고 진학이 명문대학 입시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2017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을 보면 상위 30개교 중 외고 6개교, 자사고 10개교다. 학부모로선 자녀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 자사고·외고 진학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박수영(45)씨는 “명문고에 진학하면 명문대에 진학할 확률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다시말해 일반고를 가면 명문대 갈 확률이 낮다는건데 어떻게 자사고·외고 진학에 신경쓰지 않을 수 있느냐”고 전했다.

또 다른 중3 학부모 김모(44)씨도 “이들 학교가 당장 없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진학하기만 하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입시 준비에 몰두 중”이라며 “자사고·특목고 폐지가 언급되고 수능 절대평가, 고교학점제 도입 등으로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 방침이 빨리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