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렌드' 입은 롯데마트 패션, 저가 이미지 벗고 인기몰이

기사입력 : 2017년05월29일 11:19

최종수정 : 2017년05월29일 11:19

PB의류 '테' 5월 매출 90% 성장..30ㆍ40대 패션으로 자리매김

[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해 롯데마트에서 선보인 자체브랜드(PB)의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트표 저가 의류라는 이미지를 떨치는 '트렌드'와 콜라보레이션, 한복, 빅 사이즈 제품 등을 내세워 차별화 컨셉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PB 의류 브랜드 '테(TE)'의 지난 17일까지 5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9.3%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월단위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달 매출 성장률 30.2% 보다도 2배 이상 뛰었다.

지난 3월에는 30대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40대를 뛰어넘기도 했다. 출시 초기에는 30대 매출 비중이 전체 30.7%로 40대(34.7%)보다 낮았지만, 1년 후에는 30대가 37.5%로 40대의 32.8%를 웃돈 것이다.

'테'는 '테이크 잇 이지 혹은 트렌드 인 에브리데이'(Take it Easy, Trend in Everyday)의 약자다. 도시인의 일상 속에서 여유로운 스타일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담아 만들었다. 어떤 옷을 입어도 '태(態)'가 난다는 뜻을 연상시킬 수 있다.

현재 서울역점, 청량리점, 서울양평점 등 전국 66개 롯데마트에 입점해 있다.

출시 1년이 된 '테'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PB의류의 강점인 가성비에다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점이 자리잡았다.

기존 PB의류는 일반적으로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사전 기획 생산 상품을 판매해왔다. 예컨에 올해 유행한 아이템을 수요예측하고 생산해,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것이다. 이처럼 사전 기획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시장 트렌드를 앞서나가는데는 사실상 한계가 있었다.

롯데마트는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스팟(spot) 산 및 해외 F2C(Factory to Customer)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스팟생산은 신진 디자이너 등이 함께 테 브랜드 컨셉에 맞는 상품들을 소량, 즉각 생산하게 된다. 주문후부터 매장 입고까지 기간을 최소 2주 정도로 앞당겨서 트렌드를 반영해 가는 것이다.

직접 글로벌 브랜드의 해외 생산 공장을 방문해 원단 종류, 스타일 및 매입 물량 등을 현장에서 결정 후 국내로 다이렉트 소싱하는 해외 F2C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전체 물량의 40% 정도를 스팟생산과 해외F2C로 생산하고, 사전기획상품도 유지하면서 베이직 수요도 동시에 충족시키기로 했다.

롯데마트 '테' <사진=롯데마트 제공>

또한 유명 패션 디자이너 한상혁, 고태용과 협업한 티셔츠 등을 통해 최근 의류시장 화두인 콜라보레이션 영역도 진출했다.

SPA 브랜드 최초로 패션한복을 출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젊은층에서 한복 입고 고궁 나들이 하는 장면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는 것이 화제가 되는 등 한복이 개성을 드러내는 소재가 되고 있는 추세다. '테'는 유명 한복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해 가격대를 10만원 안팎으로 낮췄다. 어린이 한복은 물론 가족이 함께 입는 패밀리 한복 라인도 내놓았다.

의류 사이즈에서도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대형마트 최초 2XL, 3XL, 4XL 의류를 선보였다. 이는 실제 빅 사이즈 의류를 입는 MD(상품기획자)가 이태원이나 동대문 등이 아니면 빅 사이즈를 구매하기 힘든다는데서 아이디어를 냈다.

안태용 롯데마트 PB의류팀 MD(상품기획자)는 "테(TE)는 가성비와 트렌드를 모두 갖춘 상품"이라며 "점차 다양한 연령의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