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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미수습자 9명 가족의 절규

기사입력 : 2017년04월16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04월16일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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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많던 단원고 2학년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제자 구하러 뛰어든 단원고 고창석·양승진 선생님
새삶 찾아 제주 향하던 권재근·혁규 부자, 이영숙씨
아직도 차디찬 바다에서 못돌아온 미수습자 9명

[진도=뉴스핌 이성웅·황유미 기자] "감사합니다."

16일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된 세월호 3주기 공식추모 행사에서 미수습자 가족 대표로 답사를 시작하는 허다윤 양의 아버지 허흥환씨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다.

16일 진도 팽목항에서 진행된 공식 추모행사에서 미수습자 가족 대표로 허다윤양의 아버지 허흥환씨가 답사를 하고 있다. 황유미 기자

허씨는 "2014년 4월 16일 이후 진도의 많은 군민들과 자원봉사자님들이 있었기에 저희가 버텨왔고 지금까지 있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미수습자를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저희는 팽목에서 폭포신항으로 거처만 옮겼을 뿐 기다림의 연속이다"며 "저희가 바라는 것은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와 가족을 다 찾는 것"이라고 했다.

허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수초의 정적 후, 허씨는 힘겹게 "9명의 미수습자를 다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까지 저희 가족을 많이 보살펴주시고 버티게 해주신 것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의 관심과 격려를 9명의 미수습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때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부탁했다.

2014년 4월 15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단원고 2학년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학생(왼쪽부터).

◆ 수학여행 간다고 좋아했던 꽃다운 아이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5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는 최악의 참사였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7년 4월 16일까지 9명의 미수습자는 여전히 차가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미수습자 9명 가운데 4명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다.

단원고 2학년 1반이었던 조은화양. 공부도 곧 잘 하고 부모에게 다정하고 속 깊은 딸이었다. 전교 1등을 도맡아 할 정도로 성적도 좋았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비용이 많다고 부모님에게 미안해할 정도로 부모를 생각하는 아이였다고 한다.

2학년 2반이었던 허다윤양 부모는 딸이 용돈을 달라거나 무언가를 사달라고 조른 적이 없는 착한 딸로 기억하고 있다. 희귀병을 앓는 엄마를 늘 먼저 걱정했다. 허양은 유치원 선생님이 꿈이었다고 한다.

음악에 재능이 뛰어났던 단원고 2학년 6반, 남현철군. 세월호 희생자인 고(故) 이다운군이 작곡한 '사랑하는 그대여'란 곡에 직접 가사를 쓸 정도였다.

팽목항에 놓인 미수습자 박영인군의 축구화 세 켤레. 이성웅 기자

이 노래는 가수 신용재가 다시 불렀다.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중략) 그대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싶지만 항상 마음만은 그대 곁에 있어요' 팽목항에는 현철군의 이런 따듯한 마음을 기억하기 위한 기타가 놓여있다.

기타에는 현철이와 영원히 살아가고픈 부모의 마음이 담긴 문구가 쓰여있다. 부모는 현철이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박영인(단원고 2학년 6반)군은 체대 진학을 꿈꿨다. 스포츠를 좋아했고 달리기도 잘했다. 영인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대부분 사줬지만 축구화만큼은 사주지 못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팽목항 한켠에 아들을 위한 축구화를 놓아뒀다. 축구화에는 "사랑하는 내 아들. 너를 기다리는 모든 이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오렴. 사랑한다"고 적었다. 축구화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단원고 고창석·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父子), 이영숙씨(왼쪽부터).

◆ 참스승 고창석·양승진…새 삶 찾던 권재근·권혁규·이영숙

단원고 고창석 체육담당 교사도 아직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수영을 매우 잘 했다. 고 교사의 아내는 남편이 대학생 때 인명구조에도 참여하고 수영을 잘 했기 때문에 사고 당시에도 어린 제자들을 구하느라 가장 늦게 나왔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양승진 교사 역시 주변 사람들은 참 스승으로 기억한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학생들의 등굣길을 챙겼으며, '천년초 장학금'을 만든 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도 했다.

참사 당일,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제자들에게 벗어주고 학생들을 구하겠다며 배안으로 뛰어간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권재근씨는 아들 혁규군과 함께 3년 전 세월호를 탄 이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권씨는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제주도로 이사를 가던 중이었다. 가족 중에서는 딸 지연양만 홀로 살아남았다. 엄마 한윤지씨는 숨진 채 바다에서 발견돼 희생자가 됐다. 6살 혁규군은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벗어 준 뒤 아빠와 함께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영숙씨도 새 삶을 위해 제주도로 향하는 중이었다. 16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아들과 함께 제주도에 살기 위해 짐을 싣고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어했던 이씨의 아들은 지금 목포신항에서 어머니가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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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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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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