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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인이다'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산에서 자유를 느낀 자연인 신현호(53)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8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산에서 인생의 반환점을 맞이하며 행복한 일상을 지내고 있는 신현호 씨를 만나본다.
신현호 씨는 30년이란 긴 세월동안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보냈다. 도매상에게 옷을 떼 소매상에게 보내는 일을 했던 그는 밤낮없이 일했고, 300곳 가까이 되는 지방의 거래처에 자신의 몸보다 크고 무거운 옷들을 옮기며 항상 새벽을 맞이했다.
쉴 새 없이 일하며 간혹 직원들의 실수와 사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소매상에게 보낼 옷 보따리를 도둑맞거나 잃어버린 것. 그럴 때마다 신현호 씨는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700만 원 손해를 혼자 감당했다.
이후 경력을 살려 직접 옷 가게를 열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여러 번 가게를 열었고, 일곱 번째 옷 가게를 열고 나서야 장사와 맞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던 어느날 머리카락이 빠지며 머리는 휑해졌고, 눈까지 나빠져 안경 벗이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됐다. 평소 당뇨를 앓았던 아내도 단요 합병증으로 시력이 나빠졌다. 4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아내는 한 쪽 시력을 잃고 말았다.
신현호 씨는 아내와 함께 산을 찾아 1년 동안 함께 살았다. 그러나 산골 생활의 불편함을 견디지 못한 아내는 다시 도시로 돌아갔고, 홀로 남은 그는 아내를 위해 산을 다니며 좋은 약초를 캐서 보내주고 있다. 혹여 몸이 좋아지면 돌아올 아내를 위해 편안하고 안락한 낙원을 가꿔 나가고 있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8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