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지난해 빅히트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영화 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NEW는 지난해 태양의 후예와 함께 본업인 영화에서 '부산행'을 히트시키며 크게 주목 받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후속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가 역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EW 주가는 지난해 3월 고점(1만7100원) 대비 45% 넘게 빠진 상태다. 올해 1만1000원대에서 시작한 주가는 지난달 26일 1만원선마저 깨져 900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지난해 초 한창 태양의 후예가 히트할때 하루 700만 주가 넘던 거래량도 최근 10~20만주 수준으로 시들해진 상태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 또한 컸다. 증권가에선 태양의 후예와 부산행 후속작이 구체화되지 않은 것에 따른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중국 화책미디어 투자 유치와 함께 시작된 한중 합작영화 개봉 지연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익명을 원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최소 1편의 한중 합작영화를 개봉한다는 계획이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간 정치쟁점화 및 캐스팅 지연 등으로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며 "또 영화관 사업 초기 적자 우려도 있어 올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NEW는 올해부터 오프라인 영화관과 스포츠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씨네 Q'라는 독자 브랜드를 통해 올해 서울 신도림과 경북 경주 등 전국에 5개의 영화관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300억원을 투자해 신도림 CGV가 있는 신도림테크노마트 건물 일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스포츠사업의 경우 국제스포츠대회 중계권 배급과 스포츠선수 매니지먼트를 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등의 중계권을 배급하기로 했다.
NEW 관계자는 "NEW가 글로벌 종합 콘텐츠미디어 그룹으로 발돋움하려는 도전 과정에 이목이 집중된 것 같다"며 "사업다각화를 통해 월트디즈니나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같은 종합 콘텐츠미디어 그룹으로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영화배급사업과 연관성 있는 사업군을 더해 역량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것이 사업다변화의 취지"라며 "회사가 갖고 있는 콘텐츠 투자 및 유통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보다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다각화를 전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